경남道, 서부경남 지역격차 줄인다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입력 2021. 1. 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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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귀촌 지원 원스톱 통합 플랫폼 구축·경남혁신도시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도가 지속 가능한 서부경남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펼치면서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 주요 정책은 서부경남 성장·발전을 위한 기능 보강, 귀촌 지원 원스톱 통합 플랫폼 구축, 新지역성장거점 육성 및 항노화바이오산업 고도화, 균형발전사업을 통한 지역격차 해소, 양질의 민원서비스 확대 등이다. 

경남혁신도시 전경. ©경남도

경남도는 지난 4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지속 가능한 서부경남시대를 준비한다. 서부경남의 성장·발전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경남도는 서부지역본부의 '서부권개발국'을 '서부균형발전국' 개편했다. 새 부서는 지역균형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철도업무 일원화를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은 '물류공항철도과'로 편입했다. 

또 진주 초전동 일원의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 등과 연계한 초전신도심 도시개발사업(41만5000㎡ 규모)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경제부지사 직속인 '미래전략국'의 '전략사업과'로 이관했다.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여 서부경남의 랜드마크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귀촌지원혁신TF를 신설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수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귀촌지원 원스톱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구축할 플랫폼은 귀촌 지원 온라인 플랫폼 구축, 주거·농지·일자리 등 생활 정보 전반에 대한 귀촌 지원 정책 및 추진사업 정보 총괄, 귀촌 준비 단계별 수요자 맞춤형 정보 제공, 귀촌 희망자와 시군 상담사 간 연결을 통한 현장 컨설팅 제공 등이다.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을 서부균형발전국으로 개편…귀촌지원혁신TF 신설

특히 경남도는 신중년 세대의 은퇴 가속화와 청·장년층의 고용 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농촌에서 새로운 창업 기회를 찾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경남도로 유인해 서부권 인구 증가와 고령화된 농촌의 활력 증진을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남도는 귀촌 성공사례와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귀촌 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통해 경남 특색에 맞는 귀촌 지원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진주시 충무공동에 소재한 경남혁신도시를 新성장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주요 지표를 경남혁신도시 가족 동반 이주율(68%)과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27%)로 설정했다.

편의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주 여건 취약 분야 개선, 산‧학‧연‧관 협력 내실화로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확대,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통해 경남혁신도시를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혁신도시는 2013년 충무공동이 개청한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만에 인구 3만 명을 돌파했다. 평균나이도 32.8세로 진주시 평균나이 43세보다 10.2세가 낮은 젊은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남도는 산·학·연·관 협업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바이오를 선도할 항노화바이오산업 고도화 추진을 위해 올해 예산 90억 원을 확보하면서다. 경남도는 바이오산업 인프라 조성, 연구개발(R&D), 사업화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역균형발전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18개 시·군 중 낙후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5개시(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를 제외한 13개 시·군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상대적으로 낙후도가 높은 7개 군에 대해 지원총액의 63%를 투자하면서 지역 격차를 해소한다. 올해는 '남해군 문화관광단지 힐링빌리지 조성 사업', '하동군 금오산 하늘의 길 조성 사업' 등 25개 사업에 275억 원을 투자해 서부권 발전을 지원한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남중권․남해안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권역별 발전전략 기조에 맞춰 경남 전체의 균형성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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