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화천·인제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잇따라 발견..강릉도 차단 방역 안간힘

최승현 기자 2021. 1. 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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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 멧돼지 폐사체 발견 지점. 강원도 제공

강원 춘천·화천·인제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강원도는 지난 11일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인근 야산에서 수색팀이 발견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같은날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도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9일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야산에서 수렵인이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가축방역당국은 ASF 바이러스 검출 지점에서 10㎞ 이내 방역대에 자리잡고 있는 11개 양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방역대 내 11개 양돈농가는 1만9265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최근 양양지역에서 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인접한 강릉시도 비상이 걸렸다.

강릉시는 폐사체 발생지점에서 10㎞ 이내에 있는 3개 농가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ASF 감염 개체가 남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방역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ASF 감염 멧돼지 발견 사례는 484건으로 늘었다.

화천지역이 343건으로 가장 많고, 인제 42건, 철원 34건, 양구 33건, 춘천 18건, 영월 8건, 고성 4건, 양양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430건은 민간인통제선 밖에서 발견됐다.

정부는 2019년 10월 이후 ASF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된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 파주~강원 고성 구간에 483.9㎞ 규모(동서 횡단 434.8㎞, 남북 종단 49.1㎞)의 광역울타리망을 조성한 바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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