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코로나19에도 지난해 '지재권' 출원 역대 최다 기록

김양수 2021. 1.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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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한파 속에서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출원이 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해 지재권 출원 증가는 과감한 R&D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지재권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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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증가한 55만7000여건, 2006년 이후 최고 증가율
중소기업이 출원 견인, 디지털 경제·의료·의약분야서 강세
[대전=뉴시스] 2020년 지식재산권별 출원 동향.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한파 속에서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출원이 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재권 출원이 전년보다 9.1% 증가한 총 55만722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다 출원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9.1% 급증한 6만2065건이 출원돼 월간 출원량 기록을 갱신했다.

특허청은 지재권 출원의 경우 GDP 성장과 직접 연동되기 때문에 출원량 급증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반겼다.

지난해 권리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상표가 25만7933건으로 16.4%가 증가했고 이어 특허가 23만1740건, 디자인 6만7556건으로 각 3.3%, 3.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표 출원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985년 이후 36년 만에 특허 출원량을 앞질렀다. 브랜드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반영된 것으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2019년 14만2997건에서 지난해 16만8456건으로 17.8%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게 성장했고 이어 개인(132.8%), 대학·공공연(5.1%), 대기업(3.9%)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뉴시스] 2020년 출원인별 특허 출원비율(%).

반면 외국인 출원은 8만4288건에서 7만9016건으로 6.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분야별 출원동향에선 코로나19 대응과 비대면 기술분야에서 활발한 출원이 이뤄져 특허의 경우 전자상거래 분야 출원(1만407건)이 8.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디지털 경제의 확산에 따른 온라인 거래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또 의료 9983건(8.1%↑), 의약 4380건(4.8%↑) 및 바이오 4566건(2.7%↑) 분야의 출원도 증가, 의료와 위생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디자인에서는 포장용품 출원이 가장 많이 출원됐고 가정용 보건위생용품(3903건) 분야 출원은 125.9%의 이례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표는 의료용 기기(8391건)와 의약품 분류(1만4530건)가 각 42.7%, 31.3%로 크게 증가했고 유튜브 등 개인방송 증가와 함께 방송통신업 7998건(37.3%↑), 전자·음향·영상기기 분류도 2만6865건(18.0%↑)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관련 상표 출원의 증가율도 12.6%로 상품 관련 출원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 서비스산업 중심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해 지재권 출원 증가는 과감한 R&D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지재권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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