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21만8000명↓.. IMF 이후 '최악 고용한파'

조해동 기자 2021. 1.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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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 연간 취업자 감소 폭이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62만8000명 줄면서 1999년 2월(65만8000명 감소)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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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연간고용동향’

한해 실업자수 110만8000명

2000년 기준 변경 이래 최다

2020년 한 해 연간 취업자 감소 폭이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110만8000명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악영향도 있지만, 출범 직후부터 반(反)기업 정책을 추진해온 정부의 정책 실패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면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사실상 파탄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000명 줄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127만6000명 감소) 이후 22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963년 연간 취업자 통계 작성이 시작된 뒤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와 1998년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8만7000명 감소), ‘오일 쇼크’ 시기인 1984년(7만6000명 감소), ‘카드 대란’ 시기인 2003년(1만 명 감소)뿐이었다.

지난해 취업자는 재정(국민 세금) 일자리 사업 대상인 60세 이상(37만5000명 증가) 외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경제 허리’인 30대(16만5000명 감소)와 40대(15만8000명 감소)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16만 명 감소), 숙박 및 음식점업(15만9000명 감소) 등의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임금근로자(10만8000명 감소)와 비임금근로자(11만 명 감소) 모두 줄었다. 110만8000명의 실업자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늘어난 수치로 통계 기준이 변경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실업률은 4.0%로 2001년(4.0%)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0%로 2018년(9.5%) 이후 2년 만에 다시 9%대로 올라섰다. 고용률은 60.1%로 2013년(59.8%)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도 전년 동월 대비 62만8000명 줄면서 1999년 2월(65만8000명 감소)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조해동·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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