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지사 "코로나 집단확산 철저히 경계해야"

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2021. 1.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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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김 시장 세계시장 주도..철저한 품질관리" 당부
전남도,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전남도, '초고령시대' 어르신 복지 1조 6000억 투입

(시사저널=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2일 "코로나 상황이 새해 들어 전남은 주춤해 통제 범위 내에 있어 다행이다"며 "자칫 집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노력해준 공직자와 일선 현장에서의 노고를 격려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코로나가 안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백신접종이 질서있게 잘 추진토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 ⓒ전남도

김 지사는 또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한 가운데도 발생되고 있다"며 "결국 농장단위의 방역이 발생의 관건이 되고 있어 조사기동대의 철저한 지도점검으로 만약 발생될 경우 책임을 물어 제재를 강화토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정기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인사는 상대적으로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하기 마련이다"며 "앞으로 근평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직원들의 역량이 반영된 성과중심의 근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평제도에 대한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해 형평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김 수출 3억불 달성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며 "세계 김 생산량의 40%가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일본과 중국보다 가격면에서 낮게 형성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농 생태마을 조성은 앞으로 체험관광과 농업의 융복합화 측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융복합화와 연계시켜 생태마을을 그린뉴딜의 프로젝트로 발전시킬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새천년인재육성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개선책과 함께 가족단위와 동호인들을 통한 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친환경파크 골프장도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전남도,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밤사이 지역감염 2명 발생…방역수칙 준수 당부

전남도는 12일 지난 밤사이 도내에서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1명이 확진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경남 진주시 국제기도원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이 발생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전수검사 ⓒ시사저널 DB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도내 체류·거주자들이 오는 15일 18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이를 위반하고 코로나19 방역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행정처분외 별도로 손해배상 및 치료비까지 청구하는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도에선 지난 11일 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61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지역감염은 550명이다.

광양에 거주한 전남 611번 확진자는 전남 595번의 자녀로 자가 격리중 검사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순천시에서 발생한 전남 612번 확진자는 지난 3일 경남 소재 기도원을 방문 후 지난 10일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즉각대응팀과 순천시 신속대응팀은 확진자 이동경로의 CCTV영상을 확보해 추가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으며, 확진자 방문 장소에 대한 임시 폐쇄 및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지역에서 가족 등을 통해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가족・지인모임 취소, 타 지역 방문교류를 자제하는 등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초고령시대' 어르신 복지 1조6000억 투입 

-기초연금․노인일자리․비대면돌봄 대상 대폭 확대
   
전남도는 올해 '어르신이 행복한 전남'을 위해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일자리 등 사회활동 지원, 개인별 욕구 중심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노인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대비 1560억원 증액된 1조619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우선 기초연금 1인 가구 최대 금액인 30만 원 지급 대상기준을 소득하위 40%에서 70%로 확대해 기초연금을 수급중인 도내 어르신 98%가 최대 금액을 받게 된다. 금액은 1인가구의 경우 2만5000원에서 30만원, 부부가구는 3만원에서 48만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소득 창출을 위해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 4만 7000개에서 올해 3300개 늘린 5만 300개로 확대하고, 노인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제품의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해 '은빛장터'를 개최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로식당 무료급식 사업 단가를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이를 통해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 돌봄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노인요양시설에 근무 중인 요양보호사에게 월 5만원의 특별수당을 새롭게 지급한다.

아울러 홀로사는 노인의 비대면 상시 돌봄 지원에도 나선다. 도내 독거노인 등 2만 7000세대를 대상으로 응급·건강안전안심서비스 제공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및 IoT(사물인터넷) 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고독사지킴이단 2447명의 활동을 강화해 어르신의 안전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개인별 욕구에 맞춘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도 확대해 5만 2000명에게 제공키로 했다.

전남의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23.5%(전국 평균 16.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올해 베이비부머 1세대인 1955년생이 65세 이상 노인인구에 편입돼 전남지역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져 복지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환주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독감은 클 것이다"며 "더욱 세심히 살필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전국 최저' 

-역대 가장 낮은 15㎍/㎥ 기록…다양한 저감책 한몫

전남도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지난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국 대기오염측정망(전국 472개, 전남 43개)의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9㎍/㎥였으며, 전라남도는 15㎍/㎥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19년 전남지역 농도 19㎍/㎥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2015년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또한, 지난해 전남지역의 초미세먼지가 '나쁨(36㎍/㎥ 이상)'으로 확인된 일수도 전국에서 가장 적은 7일을 기록, 2019년 24일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어 청명한 날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초미세먼지 환경기준(15㎍/㎥)을 달성한 전국 40개 기초 지자체 중 전남의 11개 시․군이 포함된 우수한 성과도 냈다. 도내 지역별로 완도군이 12㎍/㎥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여수시(13㎍/㎥), 광양시(14㎍/㎥) 등 순이다.

초미세먼지가 감소한 이유는 국내·외 미세먼지 정책의 효과를 비롯 중국의 대기질 우량일수(40일) 지속, 코로나19 영향 및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도는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친환경자동차 2472대를 보급하고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1만 1000대를 설치했으며, 대기측정망 43개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더불어 산업단지 주변 미세먼지 차단숲 10개소와 함께 도시바람길숲, 생활환경숲 등 생활 밀착형 도시숲 53개소도 조성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축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앞으로 도는 미세먼지 관리대책 세부시행계획(2020~2024)에 따라 6개 부문, 22개 중점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정부 초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반영한 전남의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배출가스 5등급차 운행제한 등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도, 유통 수산물 등 식재료 '방사능' 안전 

-171건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온라인제품 검사 강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남도내 유통중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생산·유통식품과 학교 급식 식재료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검사는 주로 유통 식품 106건(농산물 26, 수산물 30, 가공식품 50)을 비롯 학교급식 식재료 33건, 개인 요구 32건 등 총 171건이 이뤄졌으며,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동안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말까지 총 828건의 검사를 실시해왔다.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대비해 방사능 검사 장비 보강을 마쳤으며, 방류시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호철 약품화학과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판매 제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겠다"며 "전남지역 먹거리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양식어가 배합사료 구매자금 '융자 지원' 

-31일까지 신청…사료가격 상승 부담 완화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어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양식어가 배합사료 구매자금 융자지원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

어업경영체로 등록된 도내 양식어가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1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어류, 새우류, 자라류, 패류 양식어가 등으로, 수산업법과 양식산업발전법, 수산종자산업법 등에 따른 양식어업 면허·허가·신고를 등록하고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어업경영체가 해당된다.

융자는 연 1%의 저리로 지원되며 어가당 최대한도 금액은 2억원이다. 양식어종별 상환조건의 경우 패류는 2년 분할상환, 넙치와 조피볼락, 뱀장어, 돔·새우·자라류 등은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하면 된다.

사업을 희망한 어업인·법인은 관련 서류를 구비해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관할 지원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 693억원 대비 44.3% 증액된 1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전남에선 345개 어가가 300억원을 융자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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