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대회 폐막 육성 메시지.."핵전쟁 억제력 강화"

심다은 2021. 1. 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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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 비서가 제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군사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이 메시지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대남 비난 담화를 내고, 우리 군 당국을 겨냥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8차 당대회가 어제(12일) 폐막했습니다.

이는 8일간 개최된 것으로, 역대 당대회 중 두 번째로 긴 기간입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총비서 지위에 오른 김정은은 결론을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한 메시지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한 겁니다.

또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에 대한 내용은 결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 총비서는 어제(12일) 새로 뽑힌 당 지도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기도 했습니다.

최측근인 조용원 당 비서는 참배 관련 보도에서 최룡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고, 사진으로도 김 총비서의 오른쪽에 서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보면 조용원이 서열 3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낸 축전에 답전을 보내며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은 8차 당대회 마무리와 함께 대남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을 겨냥한 내용입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추적 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 없는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이런 것들도 꼭 후에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며 경고성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담화에서 김여정의 직함이 제1부부장이 아닌, 부부장으로 표시됐다는 점입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김여정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직책이 강등됐지만, 김여정이 개인 명의의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대남 업무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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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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