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긴급대응팀 신설.. 동부구치소 사태에 법무부 뒷북

김진주 2021. 1.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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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구치소 사태로 교정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정시설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설 내 감염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교정시설 코로나19 긴급 대응팀'도 신설해 감염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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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생활치료센터로의 이송 등을 위한 구급차가 서울 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 사태로 교정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정시설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설 내 감염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최근 교정시설을 통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체계적이고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교정시설 내 감염유입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신규 입소자는 입소 전 신속항원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어 격리 해제 전에는 정확도가 보다 높은 PCR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잠복 기간 중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격리 기간은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했다. 직원에 대해서도 주 1회 PCR 검사를 실시한다.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격리 공간 마련 및 환자 이송 관련 기관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훈련을 시행하고, 분산 수용 시설 및 이송 계획 마련 등 전국 단위의 분산계획도 수립한다. 또 확진자 발생시 해당 기관에 감염병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폐쇄회로(CC)TV와 확진자 진술 등을 적극 활용해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한 뒤 분리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교정시설 코로나19 긴급 대응팀'도 신설해 감염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구속수사 및 재판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령자 등 감염취약자에 대한 가석방도 확대할 계획이다. 노역 집행도 제한한다. 또 자살 방지를 위해 설치한 촘촘한 방충망이 환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자살 방지 기능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환기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담은 교정시설 표준 설계안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을 개선하고 수용자 인권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독거실 위주의 시설 조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교정시설에서는 총 1,22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173명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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