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중 7명 위양성..남구보건소 검체 취급에 문제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1. 1.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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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7명이 위양성, 즉 가짜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남구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하고 포장, 수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양성 판정이 다소 의심스러운 확진자들이 비슷한 시간대(30분 이내)에 같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질병관리청,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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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황 브리핑 중인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7명이 위양성, 즉 가짜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남구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하고 포장, 수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8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이들 가운데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중 일부가 그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무증상이었고 역학적 연관성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양성 판정이 다소 의심스러운 확진자들이 비슷한 시간대(30분 이내)에 같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질병관리청,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양성 판정이 나온 9명을 상대로 지난 10일과 12일 두 번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이 중 7명이 두 차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기존 9명의 확진자 중 2명만 실제 감염자고 나머지 7명은 앞서 양성으로 나온 검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의미다.

대구시는 이들을 즉시 확진자 치료시설에서 퇴원 조치했고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하던 이들에 대해서도 격리를 해제시켰다.

다만 7명의 음성 판정자들에 대해 자가격리는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조사 결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 취급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체 채취와 포장, 수송과정에서 검체가 오염돼 위양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지난 8일 당시 한파로 평소 사용하던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못해 젤타입 소독제를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소독효과가 낮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세한 원인은 향후 정밀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일로 시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피해를 입으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8개 구·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점검, 감염관리 교육 실시, 검체 채취와 취급 과정에서 오염 방지 강화 등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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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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