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역 현안 풀기 위해 강력한 지방자치·분권 필요"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1. 1. 13.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우리 앞에 놓인 근본 문제와 지역 현안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풀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지방자치·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또 실행하는 것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였다"며 "지난해 말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개정됐지만,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직 틀어쥐고 있는 많은 권한을 지방정부로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경남도의회 연설..동남권 메가시티·스마트인재 양성·기후 위기 대응 협조 요청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우리 앞에 놓인 근본 문제와 지역 현안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풀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지방자치·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의회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보다 강화된 수준의 지방자치·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1월 12일 경남도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도

김 지사는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또 실행하는 것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였다"며 "지난해 말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면개정됐지만,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직 틀어쥐고 있는 많은 권한을 지방정부로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인사권과 조직권은 지역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방교부세 법정세율을 인상하고 지방세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방정부의 재정 권한 역시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경남도의회에서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 '뉴딜 선도 스마트인재 집중양성', '기후위기 선제 대응' 등 3대 중점과제를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고 했다. 광역 대중교통망 확충을 통한 동남권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고, 산업·물류·창업·환경·관광 등 산업의 부울경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김 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은 서부경남 발전 전략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부경남KTX와 부산‐목포 간 고속화철도 연계, KAI 중심의 우주항공산업, LH 중심의 스마트시티·도시재생, 친환경건축 등 신건축산업, 동부 호남의 정유·철강산업과 연계한 신소재산업, 지리산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힐링관광산업, 한방바이오산업과 6차산업 등 구체적인 발전상을 제시한 것이다. 

IT, 소프트웨어 분야 스마트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기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지난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선언,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글로벌 대기업의 RE100선언 릴레이 등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