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캐스팅 공개.. 임선혜 스페셜 출연

박지현 입력 2021. 1.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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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뮤지컬 '팬텀'이 13일 메인 캐스트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와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팬텀'의 타이틀롤인 '팬텀' 역에는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로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의 '팬텀'은 매 시즌 심도 깊은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과 고도의 성악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고난도의 역할로 역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간 꿈의 배역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이자 뮤지컬계 레전드 클래스를 뽐내는 박은태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다. 굵직한 대작에서 주연을 놓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탄탄한 가창력과 완벽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그는 지난해 '모차르트!'의 천재음악가부터 '킹키부츠'의 유쾌한 드래그퀸까지 다양한 역할을 완벽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 박은태가 더욱 깊이 있는 '팬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와 '레베카'는 물론 '벤허',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가창력과 서사를 완성하는 농도 짙은 감정 연기로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카이가 초연과 삼연 이후 세 번째로 팬텀을 맡게 됐다. 그는 특유의 기품 있는 보이스와 가창 실력으로 뮤지컬 '팬텀'의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초연 당시 첫 주연임이 무색하게 싱크로율 높은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이어 풍부한 성량과 빼어난 가창력, 그리고 완벽한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전동석이 재연 이후 5년 만에 '팬텀' 역에 합류한다. 최근 뮤지컬 '드라큘라'는 물론 '지킬앤하이드', '헤드윅', '프랑켄슈타인' 등 내로라하는 대형 작품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만큼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이제는 12년차 뮤지컬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규현이 '팬텀' 역을 꿰찼다.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는 제대 후 바쁜 스케줄 중에도 무대를 놓치지 않으며 '웃는 남자'와 '베르테르'에서 활약하며 끊임없이 성장을 거듭해왔다.

한편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인에서 오페라극장의 디바로 발돋움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는 김소현과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무대 위에 오른다. 어둠 속 팬텀의 음악의 천사이자 빛과 같은 존재인 크리스틴은 뮤지컬 무대에서 보기 힘든 고난도 기교의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로 클래식 성악을 구사하는 배우들이 탐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이자 최고의 뮤지컬 디바로 인정받는 김소현이 가장 먼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참여를 확정 지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소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등 내로라하는 대형 작품들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감성과 수준 높은 음악 테크닉, 가슴을 울리는 연기력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2016년 재연 이후 5년만에 다시 크리스틴으로 돌아온 김소현은 이번 시즌에도 그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사랑스러운 소녀와 아름다운 디바의 모습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크리스틴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소프라노 '임선혜'
이어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리마돈나 임선혜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외신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임선혜는 '고음악계의 디바' 다운 천상의 목소리로 뮤지컬 '팬텀'의 격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임선혜는 뮤지컬 '팬텀'의 뮤즈로 특별히 이번 시즌 10여 회 스페셜 출연만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무서운 상승기세로 새로운 뮤지컬 디바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지혜가 재연과 삼연을 거쳐 세 번째로 뮤지컬 '팬텀'에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신예 소프라노 김수가 '크리스틴 다에'의 새 얼굴로 이름을 올리며 첫 뮤지컬에 데뷔한다. 김수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새로운 크리스틴 역을 찾기 위해 1년 가까이 진행된 오디션에서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당당히 '크리스틴 다에' 역을 거머쥐며 뮤지컬 무대에 새롭게 도전을 내딛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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