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총화보고 전문 이어 결정서 내용도 '비공개'..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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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에 걸쳐 진행한 노동당 제8차 대회의 결론이 담긴 '결정서'의 구체적인 내용를 공개하지 않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기존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육성으로 읽어 '전문'을 공개했던 사업총화보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결정서 외에 '사업총화보고'에 대한 내용도 대대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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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당대회 때 총화보고 전문 공개, 이번엔 전문 비공개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8일에 걸쳐 진행한 노동당 제8차 대회의 결론이 담긴 '결정서'의 구체적인 내용를 공개하지 않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기존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육성으로 읽어 '전문'을 공개했던 사업총화보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당과 혁명 앞에 나선 중대한 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토의를 진행한데 기초하여 결정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면서 전날인 12일 8차 당대회를 폐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결정서에는 조성된 대내외 형세 하에서 우리 혁명의 귀중한 성과와 경험, 교훈에 토대하여 사회주의 건설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이행시키기 위한 경제, 국방, 문화, 국가사회관리 등 모든 분야의 새로운 투쟁 목표와 혁신적인 수행 방도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문에 '당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했다'는 내용은 약 3분의 1면 분량밖에 되지 않는 약 1000자 정도로만 짧게 보도되는데 그쳤다. 구체적인 결정서의 내용은 비공개된 셈이다.
이는 지난 2016년 개최된 7차 당대회 직후 공개된 결정서 보도와는 다른 형태다. 당시 노동신문은 결정서와 관련한 내용을 다섯 면 이상을 할애하며 상세하게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 8차 당대회의 결정서는 대외적으로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당의 각급 조직들에 당내본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결정서 외에 '사업총화보고'에 대한 내용도 대대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전문을 실지않고 보도 형식으로 공개했다.
지난 7차 당대회의 사업총화보고는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발표한 내용의 '전문'이 공개됐다. 당시 김 총비서가 육성으로 사업총화보고하는 내용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TV에서 특별중대방송 형식으로 약 7시간 동안 방송되기도 했다.
북한이 이렇게 7차 당대회와는 달리 8차 당대회 결정서 내용을 '비공개'하고 '폐쇄적'으로 다루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일단 지나치게 긴 전문을 싣는 것 자체가 내용을 전달하는 데 있어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는 북한 당국의 판단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앞서 당대회 기간 중 총화보고 내용과 결정서 내용이 상당 부분 겹쳤을 가능성도 있어, 이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대외적으로 노출하기 꺼려지는 내용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체적으로 경제, 군사, 사회분야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민감한 내용을 공개하기 부담스러워 결정서를 당내본으로만 배포하고 대외 비공개를 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8차 당대회 결정서가 채택되었지만 대외 비공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7차대회 결정서와 달리 8차 당대회 결정서는 경제, 군사, 사회 분야 등에서 이전보다 훨씬 디테일한 많은 분량의 내용이 담겨 있을 수 있어 이는 상당히 민감한 내부 문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대외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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