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김종삼 시문학상' 수상자에 남진우 시인
[경향신문]
제4회 ‘김종삼 시문학상’ 수상자로 남진우 시인(61)이 선정됐다고 김종삼 시문학상 운영위원회(회장 이숭원)가 13일 밝혔다. 수상 시집은 지난해 출간된 <나는 어둡고 적막한 집에 홀로 있었다>(문학동네)이다.
196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남 시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각각 당선되며 등단했다.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죽은 자를 위한 기도> <타오르는 책> <사랑의 어두운 저편>, 평론집 <신성한 숲> <바벨탑의 언어>, 산문집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작업은 시라고 하였다> 등이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종삼 시문학상은 김종삼 시인(1921~1984)을 기리기 위해 대진대학교와 김종삼 시인 기념사업회가 2017년 제정한 상이다. 수상작 선정 기준은 ‘등단한 지 10년이 넘은 시인이 전년도에 발간한 시집 중 김종삼 시 정신에 부합하는 시집’이다.
운영위원인 이숭원·오형엽 평론가, 정호승·김기택·심재휘·곽효환 시인이 예심에 참여했고, 총 5권의 시집을 본심에 올렸다. 지난달 11일 열린 본심 심사위원은 김명인·김기택 시인과 유성호 평론가가 맡았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내달 5일 열린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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