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KT와 삼성의 공동 6위 빅뱅, 승리와 함께 휴식기 맞이할 팀은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같은 시간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도 맞붙는 가운데 이날 두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올 시즌 마지막으로 쉬어갈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정규리그 레이스에 변수를 만들 시간이 될 터. 그리고 그 휴식기를 맞이하기 전에 승리의 기쁨까지 맛보게 될 팀은 어디일지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부산 KT(14승 14패, 공동 6위) vs 서울 삼성(15승 15패, 공동 6위)
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 SPOTV, SPOTV ON
-다시 연패 빠진 KT, 숙제는 분명하다
-연패 끊은 삼성, 베테랑의 힘이 있다
-양 팀 모두 외국선수는 고민거리
상위권도 바라볼 수 있었던 KT가 2021년 들어 1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최상위권인 KCC와 오리온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 연패에 빠지게 된 두 경기 모두 8점차, 4점차로 대패가 아니었기에 KT로서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연패에 빠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키워드는 허훈에 대한 의존도였다. 오리온 전 패배 후 서동철 감독도 “수비보다 공격에서 허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다른 옵션이 원활하지 않아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의 개선점을 짚었다. 특히,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던 김영환이 2연패 기간 동안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프다.
이상민 감독도 “동욱이가 승부처에서 잘 컨트롤해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한 부분. 더불어 승부처에서 김동욱의 투맨 게임 능력이 다시 빛을 발한다면 삼성이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 가능성도 커진다.
한편, 양 팀은 여전히 외국선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안방의 KT는 허훈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든 브라운, 클리프 알렉산더의 손끝이 동시에 식어버렸다. 삼성 역시 케네디 믹스가 저조한 야투율에 수비 에너지까지 떨어진 상황. 외국선수들이 먼저 컨디션을 되찾는 팀이 이날의 흐름을 잡아갈 수도 있다.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SPOTV2
-접전 이겨낸 오리온, 에이스의 컨디션은
-승패 반복되는 SK, 희망의 불씨 살려야
-턴오버 조심 또 조심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2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이 곧장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 주말 KGC인삼공사, KT와의 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단독 2위에 오른 것. 두 경기 모두 5점차, 4점차 승리의 초접전이었기 때문에 결과까지 승리로 장식해 기쁨은 배가 됐다.
반전된 분위기 속에 안방에서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오리온.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가운데 시선이 쏠리는 건 에이스 이대성의 컨디션이다. 이대성은 지난 주말 연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쉴 틈 없이 달렸다. 평균 20득점으로 활약이 좋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나의 희망이 있다면 자밀 워니가 최근 4경기 연속 20득점을 기록 중이라는 것. 문경은 감독이 워니가 집중 견제를 당할 때 공간 활용을 숙제로 꼽은 가운데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SK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오리온과 SK 모두 최상위권 유지, 그리고 중위권 도약이란 각자의 목표를 갖고 1승이 절실한 상황. 그러기 위해 양 팀은 공통된 과제를 풀어야 한다. 바로, 실수를 줄이는 것. 현재 턴오버 최다 순위에서 SK는 11.8개로 2위, 오리온은 11.6개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한 번의 실수는 승패를 뒤바꿀 수 있기에 집중력도 중요해진 경기다.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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