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 환자 1명, 바이러스 변이는 무려 18가지

유병훈 기자 2021. 1.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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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무려 18가지의 변이 바이러스가 생성된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언론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코로나19에 걸린 47세 여성 환자의 1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18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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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스티브 비코 아카데믹 병원'의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병동에서 11일(현지시간) 한 환자가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음/연합뉴스

러시아에서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무려 18가지의 변이 바이러스가 생성된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언론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코로나19에 걸린 47세 여성 환자의 1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18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4월 악성림프종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9월 9일 진단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사흘 뒤인 12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은 여러 시기에 채취된 이 환자의 검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4개월 이상 잔류하면서 다양한 변이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콘스탄틴 크루톱스키 시베리아연방대 유전학 교수는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몸속에 바이러스(SARS-CoV-2)가 오랜 기간 잔류하면서 여러 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동시다발로 기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례가 "이 여성에게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들이 널리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파력이나 치명성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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