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업률 치솟은 제주 '실업급여' 10만명 돌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경제가 침체되면서 지난해 취업자 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제주지역 구직급여 지급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과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건설경기까지 침체되면서 고용률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은 제주도민들의 실업급여 신청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2020년 실업급여 받은 도민 사상 첫 10만 명 돌파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3일 발표한 2020년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률은 67.1%로 지난 2019년보다 1.3%P 하락했다.
취업자 수가 37만 8천 명으로 4천 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제주지역 고용률은 지난 2015년 68.5%를 기록한 이후 2017년에는 70.9%까지 치솟았고 꾸준히 68%대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67%대로 떨어졌다.
반면에 실업자는 1만 명으로 1천 명이 증가해 지난해 제주지역 실업률은 0.4%p 상승한 2.5%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제주 실업률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0년 1.8%였던 실업률은 2012년 1.5%까지 떨어졌고 2016년 2.2%까지 올랐다. 이후 1.9%에서 2.1% 사이를 오가다 지난해 실업률이 2.5%까지 증가한 것이다.
직장을 잃은 제주도민들이 급증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구직급여 지급 인원은 10만 160명으로, 2019년 5만 7174명보다 75.1%나 늘었다.
한 해 제주지역 구직급여 지급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제주도민은 2017년(4만 9797명)과 2018년(4만 3570명)에 지급받은 인원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
이 때문에 실업급여 지급액도 1566억 원으로 2019년 832억 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제주지역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도·소매업, 임대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통계청과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건설경기까지 침체되면서 고용률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은 제주도민들의 실업급여 신청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검개특위 "검찰, 이름만 바꿨지 특수부 그대로" 질타
- "취업 스트레스에…" 부산 모 성당 성모마리아 훼손 20대 남성 검거
- "첫 만남에 입양 결정, 위탁은 거부"…'정인이' 비극 막으려면
- 정부 "엄중 항의" vs 이란 "이자도 내라"…협상단 빈손 귀국
- 이낙연 '이익공유제' 본격 추진…사회적 연대기금 조성 검토
- 이낙연 "코로나 치료제도 국가 책임…특정업체 거론안해"
- 미성년 여친 페북에 나체사진 몰래 올린 20대 항소심도 실형
- 이루다 개발사 前직원 "수집한 카톡 공유, 성적 대화 돌려보며 웃었다"
- 오늘 '정인이 사건' 첫 재판…'살인죄' 적용 가능성 높아
- '삼중수소 검출'에 與 "원전조사단 가동"…野 "물타기"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