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6조 규모의 민생긴급 구조기금 설치"

김혜린 기자 2021. 1. 13.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6조 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긴급구조기금 6조원..초처리 응급 대출
백신접종 '셔틀'..아파트 주차장까지 운행
시립 외국어 교육센터 설립..월 3만원
공시지가 폭등 차단..재건축·재개발 실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권욱기자
[서울경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6조 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제 방역 속에서의 일상을 찾아야 한다. 거리두기와 먹고살기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민생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겨냥해 6조 원 규모의 구조기금을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며 “이 고비만 넘기면 되는데’라며 막막한 분들에게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업한 시민들의 경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최저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20만 가구를 겨냥해 “서울에서 절대 빈곤을 추방하겠다”며 서울형 기본소득제 추진 계획을 예고했다.

나 전 의원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백신 확보만큼 중요한 과제는 신속하고, 공정하고, 질서 있는 접종”이라며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 25·25’ 교육 플랜을 제시했다. 서울 25개 구를 모두 우수 학군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특히 학부모의 외국어 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구별로 2~3개의 시립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열어 월 2~3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 원어민과 전문 교육인력으로부터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화두인 부동산 정책으로는 “주택공급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 ‘직주 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 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가로막힌 재건축·재개발이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정부가 공시지가를 통해 집값을 올릴 수 없도록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해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