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외환보유액 또 다시 사상 최대 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직원이 수요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하나은행 본사에서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통계를 내기 위해 한국은행은 대체로 이 모든 자산들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발표한다.
최근 한국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는 미 달러 화의 약세가 한몫을 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직원이 수요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하나은행 본사에서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Foreign exchange reserves hit another monthly record
외환보유액 또 다시 사상 최대 기록
Korea JoongAng Daily 4면 기사 Thursday, January 7, 2021
Korea’s foreign exchange reserves hit a record in December, the seventh consecutive monthly all-time high. The record is attributed to the weak dollar against the won in recent months.
foreign exchange reserves: 외환보유액 consecutive: 연이은 all-time high: 사상최고치 the weak dollar against the won: 원화 대비 달러 약세
한국 외환보유액이 지난 12월 7개월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최근 몇 달 동안의 달러 약세 때문이다.
At the end of December, Korea held $443.1 billion in foreign currency, up $6.72 billion on month, according to the Bank of Korea. From June, records have been repeatedly broken. Based on data from the last week of November, when the value was $436.4 billion, Korea ranks No. 9 globally.
foreign currency: 외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67억2000달러가 늘었다.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매달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4364억 달러) 한국의 외환 보유액은 세계 9위다.
“As the dollar weakens, the total converted dollars of all foreign currencies have increased. The record is attributable to the increasing deposits in checking accounts and profits from managing the foreign currency assets,” the bank said in a statement.
convert: 전환시키다 attributable: ~가 원인인, ~에 기인한 deposit: 예치금, 보증금 checking account: 당좌예금. 수표나 어음을 발행하여 언제든지 자유로이 찾을 수 있는 예금 계좌 asset: 자산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했고, 금융기관의 지준예치금(한국은행 내 개설된 은행 당좌예금에 예치된 금액) 증가와 외화 자산의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There are various reasons for the increase in foreign currency reserves. The assets are bound to increase naturally when the government continues to buy assets in foreign currencies. External factors, such as the change in the value of the currencies, also affect the reserves.
be bound to: ~할 의무가 있다. ~하게 된다. external factor: 외부 요인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럿이다. 정부가 직접 외화로 표시된 자산을 사들여 쌓아놓으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달러 가치 상승과 하락 등 보유 통화 가치의 변동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준다.
The central bank owns six types of foreign currencies, including the dollar, euro, pound, yen, Australian dollar and the Canadian dollar. For the statistics on the foreign currency reserve, the central bank usually converts all the holdings to a dollar value. Hence, the value of the dollar affects the size of Korea’s foreign currency reserves.
hence: 이런 이유로
한국은행은 달러, 유로, 파운드, 엔,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화 등 6개국 통화를 보유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통계를 내기 위해 한국은행은 대체로 이 모든 자산들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발표한다. 따라서 미 달러화 몸값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달라진다.
The weakening dollar against the won played a role in the rise in the amount of Korea’s foreign currency holdings. The dollar has been steadily weakening since March because of the excessive liquidity in the market. The U.S. government and the Federal Reserve have been pumping out dollars in order to prevent the economy from stalling amid the virus pandemic.
liquidity: 유동성 the Federal Reserve: 미 연방준비제도 stall: 멎다, 꺼지다, 좌판, 마구간
최근 한국 외환보유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는 미 달러 화의 약세가 한몫을 하고 있다. 미 달러화의 가치는 지난해 3월부터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 때문이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연일 돈줄을 풀고 있어서다.
The dollar index, which measures the value of the dollar against a basket of foreign currencies, fell from 102.8 in March to 89.68, or 13 percent, during the last week of December. The euro, pound, yen and Australian dollar all rose against the dollar during the last week of December.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3월 102.8에서 12월 말 89.68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 대(對)미 달러 환율도 유로화,파운드화, 엔화, 호주 달러화 모두 상승했다.
As the amount of foreign currency holdings increases, the debate surrounding the optimal amount is expected to arise. Foreign currency holdings are essential emergency funds for correcting the imbalance in international payments and preparing for a range of crises, but more is not necessarily merrier. Possession of foreign currencies comes with costs.
optimal: 최적의 imbalance: 불균형 foreign currency holdings: 외화보유액 merrier: 더 좋은 a range of: 다양한, 범위가 ~정도 되는
외환보유액이 늘어날수록 적정 보유액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완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꾀하는 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금 역할을 하는 만큼 꼭 필요하지만 많을 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외화을 보유하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In order for the government to buy foreign currencies, it needs to issue bonds and buy assets that are sold in foreign currencies with the won gained from the bonds. Since the government needs to pay interests to the buyers of the bonds, foreign currency holdings can breed national debt. Furthermore, an opportunity cost is paid when investing in foreign currencies as risk-free assets.
Issue: 발행하다 bond: 채권 interest: 이자 breed: 새끼를 낳다, 사육하다 opportunity cost: 기회비용 risk-free assets: 안전자산
보통 정부가 외화를 사들이기 위해서는 채권(통안증권)을 발행한 뒤 원화로 시중에서 외화로 표시된 자산을 사들인다. 채권을 발행하면 매입한 이들에게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외화보유액이 늘어날수록 나라 빚이 늘어나는 셈이다. 안전 자산에 치중한 외화보유액 투자로 인한 기회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