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2 맛보기 공개, 시청자-제작진 모두 '윈윈' [TV와치]

[뉴스엔 박정민 기자]

'펜트하우스' 측이 시즌 2 맛보기 영상을 공개했다. 시청자에게 토론의 장을 만들어주고자 했던 제작진 선택은 옳았다.

지난 1월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1'(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은 마지막 회 시청률 28.8%(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화제성 역시 남달랐다. 1월 13일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펜트하우스'는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펜트하우스' 흥행은 빠른 속도감과 반전의 반전을 자랑하는 김순옥 작가의 대본, 배우들의 연기력 등 많은 요인들이 시너지를 낸 결과물이다. 이중 주목할만한 부분은 시청자들의 높은 참여도다. 시청자들은 매주 '펜트하우스'를 시청하면서 드라마 속 소품, 배우들 의상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추리를 펼쳐갔다. 특히 오윤희 남자설 해프닝(19회)은 장안의 화제였다. 1월 12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에서도 시청자 뇌피셜을 드라마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 '펜트하우스' 측은 시청자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줬다. 2월 방영될 시즌 2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한 것. 예상대로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깔아준 멍석 위에서 마음껏 토론의 장을 펼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천서진(김소연 분)을 협박하는 인물은 누구일지, 영안실인지 수술실인지 모를 공간에 있는 손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주석훈(김영대 분)과 미묘한 대사를 주고받는 인물이 배로나(김현수 분)일지 하은별(최예빈 분)일지 시즌 2 내용에 대해 추측하고 있는 것.

결국 공백기를 메우고,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했던 제작진의 큰 그림이 통하게 된 셈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게 됐으니 이득인 부분이다. 이러한 추측이 지닌 힘은 시즌 2가 시작하면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다. 티저 영상과 비교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 역시 배가 될 테니.

(사진=SBS '펜트하우스 시즌 2' 티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