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학폭 피해자들에 위로가 된 결말 [TV와치]

임윤지 2021. 1.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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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내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서툴고 어렵더라도 내 진심에 최선을 다할 때 그게 좋은 방송이자 눈부신 청춘이 아닐까 싶어요."

'라이브온'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백호랑이 과거 상처를 외면하지 않았다.

1월 12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연출 김상우)에서는 상처투성이였던 주인공 백호랑, 고은택이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교내 라이브 방송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이후 전교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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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꾸밈없는 내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서툴고 어렵더라도 내 진심에 최선을 다할 때 그게 좋은 방송이자 눈부신 청춘이 아닐까 싶어요.”

‘라이브온’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백호랑이 과거 상처를 외면하지 않았다. 학교 폭력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결말이었다.

1월 12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연출 김상우)에서는 상처투성이였던 주인공 백호랑, 고은택이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름 ‘상쾌한’ 마무리로 비슷한 상처를 가진 시청자들을 치유했다.

이날 백호랑(정다빈 분)은 방송부에서 주관하는 영상제 사회자를 자처했다. 교내 라이브 방송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이후 전교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과거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

백호랑 이런 결단은 항상 옆에 있어 주는 친구들 덕분에 가능했다. 백호랑은 무대에 나서기 전 뒤를 돌아봤다. 친구들이 호랑이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었다. 단짝친구 강재이(연우 분)을 포함한 도우재(노종현 분), 김유신(최병찬 분), 그리고 얼마 전 오해를 푼 지소현(양혜지 분)은 긴장하는 그녀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백호랑은 용기를 얻은 듯 눈시울을 붉혔다.

백호랑은 지소현에게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백호랑은 용기를 내 지소현에게 먼저 다가갔다. 백호랑은 12월 22일 방송된 ‘라이브온’ 6회에서 지소현에게 모진 말로 상처를 줬다.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사과를 위해,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소현은 백호랑에게 “넌 중학생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존감을 높여줬다.

친구들 덕에 상처를 치유 받은 백호랑은 고은택(황민현 분)상처 치료에 앞장섰다.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못 했다며 “나 되게 답답하지”라고 자조하는 고은택을 위로했다. “어머니가 기다려주실 거다”라고 조언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백호랑은 좀 더 성숙해졌다. 더 이상 과거를 외면하지도, 불편한 관계에서 도망치지도 않았다. 그녀가 어떤 모습이건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 덕이 컸다. 친구들은 외부 시선에 개의치 않고 항상 백호랑 옆을 지켰다. 학교 셀럽인 백호랑 명성보다 백호랑 상처 치유를 중시했다.

‘라이브온’은 이런 결말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간접 위로했다. 피해자들에게 너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용기를 불어 넣어줬다. 과거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암시했다.

‘라이브온’은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었다. 유치하지만은 않은 서사와 결말로 과거 상처로 힘들어하는 시청자들을 치유하는 ‘힐링물’이기도 했다. (사진 =JTBC ‘라이브온’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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