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전기차 충전 가로등 설치 추진 "충전 인프라 문제 해결한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가로등 설치를 추진한다. 도로 및 주택가의 가로등을 활용해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충전단자함이 구비된 가로등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건설사에 전기차 충전 가로등 설치 제안을 했다.

전기차 충전 가로등은 송성근 대표가 2010년 가천대학교 전자공학과 재학시절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한다. 송 대표는 도로 및 주택가의 가로등을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특허 기술을 출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전기차 충전 가로등이 설치되면 현재 전기차 보급의 문제로 지적된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개인·공용 충전기 수는 2017년 말 59.7기까지 늘어난 뒤 2020년 8월 기준 50.1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충전기 수는 미국 185.3기, 영국 318.5기, 독일 230.4기, 일본 153.1기 등으로 한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때문에 환경부는 지난달 올해 예산 923억 원을 투입하여 전기차 충전기를 적소에 확충할 계획을 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는 220V 콘센트에 과금기능이 도입된 콘센트형을 보급하고, 주택가에는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덧붙인 가로등형을 설치하여 거주자우선주차구역과 연계 운영할 방침이다.

송성근 대표는 " 그린에너지와 탄소배출 규제로 인해 특허 기술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며 충전소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미 출시된 미세먼지 측정 지능형 가로 보안등과 결합한 IoT 충전 가로등을 출시 및 보급할 계획을 내부에서 진행중이며,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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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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