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168만원→1755만원'..전셋값 상승률 전국 1위는 무려 50%가 급등한 경기 하남시
현장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제를 통해 기존 세입자는 5%의 상승률을 적용해 전세계약을 2년 연장할 수 있게 됐지만, 새로 집을 구하는 세입자는 줄어든 전세매물에 어렵게 전셋집을 찾아도 치솟은 가격에 밤잠을 설쳐야 하는 이중적인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13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7.3%(1월 952만2000원→12월 1116만9000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로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월 1168만5000원에서 12월 1755만4000원으로 무려 50.2%나 뛰었다.
지난해 8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이 전셋값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기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전용 84㎡는 지난해 1월 3억1000만원(10층)에서 12월 6억원(10층)에 전세거래(국토부 실거래 자료 참조)됐다. 약 1년간 2억9000만원(93.5%↑)이나 오른 셈이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0단지 호반 어반시티' 전용 84㎡는 작년 1월 전세가 2억2000만원(21층)에 계약이 체결됐지만, 12월 같은 주택형 13층 매물이 4억원에 전세거래되면서 8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경기도 광명시 39.7%, 경기도 화성시 39.3% , 용인시 38.9%, 성남시 32.1%, 남양주시 30%, 구리시 30%, 서울 성북구 28.4%, 경기 광주시 26.8% 순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임대차 2법으로 전세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오는 6월 전월세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의 경우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만큼,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 심화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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