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수호신 진해수 "LG에서만 100홀드 이상..내게 큰 의미"[SS인터뷰]

윤세호 입력 2021. 1. 13. 09:55 수정 2021. 1.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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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연 평균 70경기 이상을 출장하고 있음에도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과 현역 선수 1위인 133홀드, 5년 연속 10홀드 등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내보내 주셔서 기록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 아까 말한 것처럼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데 그래도 LG에서만 100홀드 이상을 올린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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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테랑 왼손투수 진해수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5년 연속 연 평균 70경기 이상을 출장하고 있음에도 흔들림이 없다. 경기 후반 리그 최정상급 왼손타자를 상대하는 막중한 임무를 소화하면서도 홀드를 쌓아나간다. 지난해에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의 가치를 증명해냈고 불펜진의 맏형 구실도 맡아 후배들의 성장을 도왔다. LG 베테랑 왼손 투수 진해수(35) 얘기다.

2015년 트레이드로 LG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진해수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무려 364경기에 출장했다. 부상 없이 늘 시즌을 완주했고 경기 후반 승리를 향해 다리를 놓는 홀드를 올렸다. 이 기간 홀드 숫자만 97개에 달하며 LG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2015년 후반기까지 더하면 LG에서만 101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더블헤더가 많았던 지난해에는 6월 11일 잠실 SK전에서 하루 2홀드 진기록도 달성했다.

현재 비시즌 훈련을 통해 컨디셔닝에 집중하고 있는 진해수는 “사실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내 역할에 충실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도 “그래도 주변에서 기록에 대해 얘기 해줘서 기분은 좋았다. 아무래도 더블헤더가 11년 만이라 1일 2홀드라는 기록이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과 현역 선수 1위인 133홀드, 5년 연속 10홀드 등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내보내 주셔서 기록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 아까 말한 것처럼 기록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데 그래도 LG에서만 100홀드 이상을 올린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미소지었다. 덧붙여 “지금까지 기록보다는 앞으로 꾸준히 더 잘 해서 기록을 계속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우리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했다.

투수진 조장이자 선배로서 급성장하는 후배들을 향해서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진해수에게 기대되는 투수 후배를 묻자 “(고)우석이와 (정)우영이는 이제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다. 둘은 제외해도 될 것 같다”며 “(이)민호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경기 전 준비하는 모습이나 마운드에서 승부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신인답지 않고 본인의 공을 씩씩하게 던진다. 정말 대견하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용이, (김)윤식이, 남호 등도 모두 좋은 기량을 보여줬고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가 된다. 모두들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2021시즌을 바라보며 “개인 목표는 한 시즌을 아프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다. 또한 작년에는 우리 팀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아쉽게 끝났는데 올해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힘을 합쳐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우리 후배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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