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입 다물란 협박"..정청래 "쫄지마! 계속해! 형아가 있잖아"

권준영 2021. 1. 13.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TBS(교통방송) '#1합시다' 캠페인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쫄지마! 계속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어준은 지난 1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캠페인은 핑계에 불과하다"라며 "겁먹고 입 다물라고 협박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TBS(교통방송) '#1합시다' 캠페인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쫄지마! 계속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겁먹고 입 다물라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12일 '김어준 쫄지마!'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내용이 담긴 방송법 4조를 언급했다.

정 의원은 "뉴스공장을 폐지한다고? 방송 탄압을 진압하겠어"라며 "그렇게는 안 될걸"이라고 말했다. "왜? 정청래 형아가 있잖아"라고도 썼다.

김어준은 지난 1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캠페인은 핑계에 불과하다"라며 "겁먹고 입 다물라고 협박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어준은 "보궐선거 시즌이 시작되니까 여러 공약이 등장한다. 그 중 하나가 '뉴스공장 퇴출'"이라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TBS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 달성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문제 삼아 저를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런 캠페인으로 구독자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고 했다"라며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플러스 1합시다'의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는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 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는 될 리가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달성을 위한 캠페인 '#1합시다'를 진행했다. 캠페인 영상에는 가수 이은미·테이, 주진우 기자, 최일구 앵커, 배우 김규리, 방송인 김어준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라며 유튜브 구독을 독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같은 캠페인에 대해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친여권 방송인들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1 합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누가 봐도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홍보로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자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TBS 교통방송은 혈세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공영방송이다. 그럼에도 본업인 교통정보 제공은 뒷전"이라며 "대신 편파적인 진행자들을 앞세워 정부여당의 정치적 상대방을 공격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일에 몰두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법부에 '일개'라는 표현을 붙여가며 정당한 판결마저 공격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TBS 교통방송의 문제는 단지 법치와 민주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일부 진행자들만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라며 "TBS 교통방송은 이제라도 방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합시다' 캠페인은 동음이의어인 일(work)과 숫자 1을 활용한 컨셉이다. TBS는 유튜브 채널 구독 독려를 목적으로 '1합시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최근까지도 유튜브 방송 광고로 송출됐다.

하지만 해당 캠페인이 특정 정당의 기호와 상징색을 강조하면서 특정 정당의 일할 사람을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