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강세, 美 바이든 정권 '숨통' 트일 재료"

신기림 기자 2021. 1. 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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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나 강력하게 성장하면서 위안화도 강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주목했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전망이 다른 국가과 비교해 유달리 밝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또, 위안화 강세로 높아진 중국의 구매력이 정부의 금융통제를 완화하는 효과를 내며 위안화의 국제화에 일조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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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분석.."중국, 환율 급락에도 수출 호조"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경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나 강력하게 성장하면서 위안화도 강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주목했다. 위안화 강세는 다음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숨통을 트여줄 재료라고 NYT는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는 6.47선으로 2년 반 만에 가장 강해졌다. 위안화 환율(가치와 반대)은 지난 5월 말 7.16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전망이 다른 국가과 비교해 유달리 밝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전염병을 통제하면서 공장들이 전세계로 보낼 각종 수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중국이 전세계 투자수요를 흡수하며 위안화 수요가 급증할 수 밖에 없다.

덕분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금리를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게 유지할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투자금을 유인한다. 돈이 중국으로 몰릴 수록 위안화는 계속 오른다고 NYT는 봤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를 용인한 측면도 있다. 그 동안 중국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안화를 낮쳤지만, 이제 중국 공장들은 인위적 환율조작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고 NYT는 평가했다.

또, 위안화 강세로 높아진 중국의 구매력이 정부의 금융통제를 완화하는 효과를 내며 위안화의 국제화에 일조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정치권은 중국이 환율 조작으로 인위적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여 미국 경제를 위협한다고 비난해왔다. 이제 위안화 강세로 이러한 비난은 줄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당면한 중국 문제들 중에서 최소한 하나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NYT는 평했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만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일거에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NYT는 덧붙였다. 위안화 강세, 달러 약세는 패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power move)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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