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버린 제설제 자동으로 파쇄하는 기술 나와..(주)엔에스로보텍 '지능형 제설제 자동 파쇄 시스템'

[헤럴드경제] 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지자체가 보관 중인 제설제를 급히 사용하려 하지만 이미 굳어버린 제설제를 파쇄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매년 적설량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아 제설제 보관량을 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의 걱정을 덜어줄 ‘지능형 제설제 자동 파쇄 시스템’을 한 로봇 기업에서 개발했다.

산업용 로봇·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엔에스로보텍의 ‘지능형 제설제 자동 파쇄 시스템’이 조달청 벤처창업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서울 강서도로사업소에 공급되는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

해당 제품은 딱딱하게 굳어버린 제설제를 파쇄해 균일하게 만들어 보관 비용을 줄여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설제가 담긴 포대를 투입하면 자동으로 절개된 뒤 기계가 제설제의 하중을 스스로 판단해 강도를 조절한다. 상부 구간에서 한 번, 중부 구간에서 한 번 총 두 차례에 걸쳐 파쇄를 하며 제설제의 크기를 고르게 한다.

또 무선 리모컨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작업자가 안전한 곳에서 파쇄를 진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지자체가 굳은 제설제를 파쇄하기 위해 작업자가 직접 낫이나 칼 등을 이용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라며 “함부로 폐기도 할 수 없는 문제를 우리 제품이 해결해냈다”고 밝혔다.

‘지능형 제설제 자동 파쇄 시스템’의 주된 사용처는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공단, 지자체 및 기초단체, 공항 등이다.

회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지자체에 ‘관리 시스템’ 제안을 준비 중이다.

각 지역의 제설제 관리를 모니터링 하면서 파쇄 등을 통해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고르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지자체에서도 제품에 대한 적극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 경우 지역 기업의 기술 도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황보연종 엔에스로보텍 대표는 “굳은 제설제를 즉시 재활용 할 수 있어 시스템을 잘 구축하면 재처리 비용을 아끼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라며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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