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펜트하우스 없는 월화극 1위 굳히기 할까 [TV와치]

석재현 2021. 1. 13.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행어사'가 '펜트하우스' 없는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해 굳힐 수 있을까.

최근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연출 김정민.

세 주인공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이 그려내는 다양한 케미 또한 '암행어사'가 자랑할 수 있는 강점이다.

'펜트하우스'가 퇴장한 월화극 경쟁에서 '암행어사'가 1위 굳히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석재현 기자]

'암행어사'가 '펜트하우스' 없는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해 굳힐 수 있을까.

최근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 기세가 좋다. 지난해 12월 21일 첫 방송 후 시청률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서다.

1월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암행어사' 8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4%, 9.7%를 기록했다. 7회에서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8.7%)에서 1%P 상승한 수치다. '99억의 여자' 이후 줄곧 한 자릿수에 그쳤던 KBS 2TV 미니시리즈 부진을 끊을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는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펜트하우스' 시즌 1 후반부와 겹친 상황에서도 '암행어사' 시청률은 5%에서 시작해 6.5%까지 조금씩 오르고 있었다. 단순히 대진운이 좋아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암행어사'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퓨전사극 장르라는 점이 컸다. 대중에게 친숙한 암행어사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최대한 자극적인 설정 및 장면들을 배제해 진입 방지턱을 낮췄다. 또 매회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며 적절하게 밸런스를 유지해 웃음과 긴장감 모두 잡았다.

세 주인공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이 그려내는 다양한 케미 또한 '암행어사'가 자랑할 수 있는 강점이다. 성이겸과 홍다인은 의견 차이로 으르렁대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썸인듯 아닌듯한 묘한 관계로 전환돼 설렘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성이겸과 박춘삼은 덤앤더머처럼 만날 때마다 깨알 웃음을 만들어냈다. 기시감 느껴지는 뻔한 전개와 권선징악 코드임에도 장점들을 최대한 부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암행어사'가 종영할 때까지 지금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른 지상파 채널들이 휴지기에 들어갔으나, tvN과 JTBC는 여전히 월화드라마를 편성하고 있어서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낮과밤'이 조금씩 힘을 내며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루카: 더 비기닝'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JTBC는 오는 18일부터 '선배, 그 립스틱을 바르지 마요'를 시작한다. '펜트하우스'가 퇴장한 월화극 경쟁에서 '암행어사'가 1위 굳히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BS)

뉴스엔 석재현 jhyu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