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신선 HMR 출시..내식 시장 공략

한 고객이 CU 떠먹는 피자와 함께 홈술을즐기고 있다.

편의점 CU는 신선 가정간편식(HMR)으로 내식(內食)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도시락 등 간편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메뉴의 반조리 식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지난해 HMR 매출은 전년대비 28.7% 신장했다. 특히 지난 3차 팬데믹이 시작된 9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이어진 12월까지 매출은 40.1% 급증했다. 떡볶이 등 냉장 HMR 매출은 32.6% 신장했으며, 만두, 닭강정 등 냉동 HMR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8.9% 올랐다.

CU '신선 HMR'은 카테고리명처럼 HMR의 간편함과 밀키트의 신선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다.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에어프라이기 등 다양한 주방기기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냉동이 아닌 냉장 상품으로 식감 훼손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유통기한을 3일 안팎으로 관리해 신선함을 높였다.

CU는 신선 HMR의 첫 번째 상품으로 이달 13일부터 '떠먹는 피자' 2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CU는 지난해 HMR에서 가장 큰 신장률을 보인 피자를 시작으로 1인분 찌개·전골류, 중화요리류 등 다양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신선 HMR은 편의점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HMR로, 상당 부분 조리가 필요한 밀키트나 마트형 대용량 상품이 부담스러운 1~2인 가구 고객들을 틈새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