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안창림, 라이벌 하시모토 꺾고 마스터스 금메달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1.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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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도대표팀 안창림이 13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에서 하시모토 소이치와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한국 남자유도의 ‘에이스’ 안창림(27·필룩스)이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를 꺾고 도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창림은 13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둘째 날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1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였지만 안창림은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랭킹 포인트를 1800점까지 따냈다.

안창림은 결승전 초반 경기 시작 40초 만에 지도(반칙)를 하나 받았다. 정규시간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시도한 업어치기도 하시모토의 수비에 막혔다. 안창림은 정규시간 4분을 모두 보낸 후 연장승부를 펼쳤다.

연장전 1분57초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하시모토와 나란히 지도 하나를 받은 안창림은 연장전 3분40초에 하시모토가 위험한 기술을 시도하면서 반칙패를 당해 우승이 선언됐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에서 뛰다 용인대에 편입했는데 그 이후 국제대회에서 하시모토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졌지만 2018년 5월 중국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2018년 9월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결승에서 이기며 전세를 되돌렸다.

안창림은 최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 무도관은 일본 전국대회 첫 우승을 했던 장소”라며 “꼭 금메달을 따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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