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뛰는 집값..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최고가에 팔렸다

박상길 2021. 1.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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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최고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12일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12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이거나 최고가 거래로 조사됐다.

해당 평형은 재작년 10억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작년 5월 9억8000만원에 1건 거래가 있었는데, 올 들어 7개월여 만에 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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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최고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12일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12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이거나 최고가 거래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위로 '키 맞추기' 하는 모습이다.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더 많았다.

노원구에서는 소형 아파트인 상계동 상계주공3 전용면적 37㎡가 지난 4일 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평형은 작년 7월 5억325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11월 5억700만원으로 2500만원 내렸는데, 올 들어 기존 신고가보다 5000만원 넘게 올랐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신창 49㎡가 지난 6일 3억53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10월 3억4500만원(5층)의 신고가를 기록했고 강북구에서는 수유동 수유벽산1차 63㎡가 지난 4일 5억2500만원에 매매 돼 작년 11월과 12월의 신고가 5억2000만원을 뛰어넘은 지 한주 만에 다시 거래가를 500만원 올렸다.

'금·관·구' 지역의 올해 초 거래 상황도 비슷하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주공14단지 76㎡는 작년 9월 5억5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4개월간 거래가 없다가 지난 5일 올해 첫 거래에서 5억7000만원으로 뛰어 매매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84㎡는 작년 3월 10억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6월까지 9억원 밑에서 거래되다가 7월 이후 9억5000만원 전후로 거래됐는데 올 들어 지난 9일 10억4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성은하수 전용 59㎡는 작년 7월 7억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뒤 7억원 밑에서 거래되다가 올해 1월 1일 7억7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써 6개월 만에 6500만원 올랐고 개봉동 현대아파트 전용 84㎡는 작년 12월 19일 8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 후 2주 뒤인 지난 2일 8억55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강남 3구와 마용성에서도 신고가 단지들이 나왔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5㎡는 지난 9일 28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10월 28억8000만원 신고가 거래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신고가 계약이 이뤄졌다.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2단지 전용 84㎡는 지난 5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로 매매됐다. 해당 평형은 재작년 10억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작년 5월 9억8000만원에 1건 거래가 있었는데, 올 들어 7개월여 만에 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기록을 세웠다.

'마용성' 지역의 경우 마포구의 새해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였고, 용산구와 성동구는 새해 1건 있었던 거래 모두 최고가였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더샵 전용 84㎡는 지난 2일 16억93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기존 신고가인 작년 6월 16억5000만원(13층)과 비교하면 4300만원 오른 값이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전용 114㎡는 지난 7일 21억9000만원에 계약서를 쓰며 작년 10월 20억4500만원에 이어 2개월여 만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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