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뮤지컬/전시/연극 [문화캘린더]

2021. 1. 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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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 LINE·줄 - 한국사회 '줄'을 둘러싼 모습들
[주간경향]

일시 1월 15~16일 장소 일민미술관 관람료 2만원



사회문제와 이에 연관된 군상들을 작품에 투영하는 안무가 김남진과 댄스씨어터 창의 신작 공연이다. 사회적 의미가 있는 사건을 안무가가 할 수 있는 움직임의 언어로 표현한다. 출세지상주의가 판치는 한국사회에서 학연·지연 등으로 연결된 복잡하고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각자의 목표에 맞는 ‘라인’을 타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공연은 컨템포러리 서커스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융·복합해 선보인다. 컨템포러리 서커스(큐브, 디아볼로, 에어리얼)를 전공으로 한 3명의 퍼포머와 현대무용 전공자 3명으로 구성된 출연진은 연극적인 방식에 서커스의 기교를 더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무대에 드리워진 긴 천은 탯줄을 의미하는데, 이를 이용한 여러가지 입체적인 움직임으로 지금까지의 무용작품과는 다른 차별성을 강조하려 한다. 무대를 보다 입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중과 바닥, 움직이는 무대장치 등도 연출 도구로 사용한다. 프롤로그에서 태아에겐 세상의 전부였던 모체와 연결된 유일한 줄인 탯줄이 등장하고 이 줄은 1장에서 4장까지 진행되면서 각각 의미를 바꿔간다. 남을 누르고 1등을 차지하면 탄탄한 장래를 보장받는 동아줄로, 그리고 갖은 아부와 아첨으로 끈을 대는 나일론줄로, 공정한 질서 대신 이기적인 선택만을 선호하는 새끼줄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종장에 이르면 이렇듯 줄만 믿고 달려온 삶을 회의하며 진정한 관계란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는 인물이 등장한다. 안무가 김남진은 기획 의도에 대해 “바뀌어 가는 사회와 바람직한 문화는 예술이 만들어 갈 수 있다”며 “거울을 보듯 우리의 미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2-2263-4680

뮤지컬 | 베르나르다 알바
일시 1월 22일~3월 14일 장소 정동극장 관람료 7만원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을 원작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뮤지컬 넘버 20곡을 더해 재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은 초연 연출에 충실하면서도 한층 품격을 높였다. 02-751-1500

전시 | Digits 디지트
일시 1월 16일~2월 6일 장소 이길이구 갤러리 관람료 무료



사진·영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간적 이슈를 탐구해온 작가 찰리 한이 숫자로 표현되는 특정 날짜와 시간을 기억과 연결시킨 작업을 선보인다. 갱지 위 빛바랜 역사적 이미지와 100여곳의 장소, 그리고 숫자의 조합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02-6203-2015

연극 | 깐느로 가는 길
일시 1월 22~31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료 4만원


간첩 한정민은 그들의 지도자가 보고 싶어하는 한국영화 필름들을 입수해 북으로 보내는 임무를 맡고 남파된다. 그중 아무리 해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영화 한편 때문에 임무 실패 위기에 처하자 결국 그는 직접 영화를 만들기로 하는데…. 02-6498-0403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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