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SK텔레콤 기업 분할 이벤트, 주가에 긍정적"

심우일 기자 2021. 1. 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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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의 기업 분할 이벤트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인다고 13일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SK텔레콤을 둘러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지배구조가 바뀐다면 전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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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30만→33만원 상향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사진제공=SKT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의 기업 분할 이벤트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인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SK텔레콤을 둘러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지배구조가 바뀐다면 전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국회는 새로 설립되거나 전환되는 지주회사에 대해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을 현행보다 상향한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엔 새로 설립되는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 지분의 20%를 보유하면 됐지만 이제는 30%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중간 지주사 전환은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 몇 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의 사업 성과와 실적이 상승하며 기업 가치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통신 본업의 저성장에 가려져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몇 년 전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은 중간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몇 차례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SK텔레콤이 올해 안으로 중간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다는 전제조건에 따른 것이다. 만약 내년 이후 SK텔레콤이 중간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의 20.07%를 보유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만약 추가적으로 약 10%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선 9조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이를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것은 SK텔레콤 중간 지주사 입장에서도 재무적으로 부담”이라고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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