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한화, 인공위성 개발 '쎄트렉아이' 지분 3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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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저궤도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099320)의 지분 30%를 인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580억원을 참여해 지분 20%를 취득하고 전환사채(CB) 500억원을 인수해 지분 10%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취득하지만 경영은 현 경영진이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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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80억원 규모 신사업 투자의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580억원을 참여해 지분 20%를 취득하고 전환사채(CB) 500억원을 인수해 지분 10%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쎄트렉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중소형 위성 전문 업체다. 위성뿐 아니라 관련 시스템도 직접 개발한다. 국내에서 위성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곳은 쎄트렉아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3곳인데 민간은 쎄트렉아이가 유일하다. 100~500㎏의 소형 지구관측위성에 특화돼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에어버스나 탈레스, 일본 NEC, 이스라엘 IAI 등과 경쟁하고 있다. UAE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인공위성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화 측은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취득하지만 경영은 현 경영진이 이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 부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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