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의 아이코닉한 함성, 올해는 들을 수 있을까
[스포츠경향]
올해 마스터스에선 제한적이긴 하지만 관중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일부 관중의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 “지난해 11월 필수인원만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4월에 오거스타 내셔널에 제한된 수의 후원자들을 책임감 있게 초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1월로 연기돼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지난해 마스터스는 최종 라운드 TV 중계 시청률이 반토막 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유명했던 관중들의 포효가 사라지면서 마스터스를 보는 재미도 그만큼 떨어졌던 것이다. 오거스타 내셔널이 제한적이나마 관중들의 입장을 허용키로 한 것은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8일 개막할 예정이다.
리들리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방역 기준은 2020년 11월에 열린 대회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11월 마스터스와 마찬가지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관행과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들리 회장은 대략 몇 명 정도의 관중을 입장시킬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이달 안으로 입장권 소지자들 중 선별해 대회 초대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리들리 회장은 “입장권 소지자 모두를 초대하지 못하게 된 점은 실망스럽다”며 “올해 대회에 초대받지 못한 분들께는 2022년 더 나은 환경에서 관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을 마스터스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첫 우승을 달성했고,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가 일부 관중들의 입장을 허용키로 한 반면 2월18일 개막하는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주최 측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지역 사회, 선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든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중 없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무관중 방침을 발표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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