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비비고' 백화점 입점 끝나자 매출 70%↑..'건강' 트렌드 주도

김종윤 기자 2021. 1. 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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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비고 누룽지닭백숙죽(450g)은 3480원이다.

건강을 1순위로 두는 집밥족에겐 더비비고 구매를 주저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더비비고의 높은 가격에도 인기 비결은 기존 간편식과 다른 건강함에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비비고 제품과 소비자 특성에 맞는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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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낮추고 담백질 강화해 新시장 공략
인기 1위 '도가니탕' 풍부한 원물과 진한 국물 특징
(CJ제일제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더비비고 전복삼계죽(350g)의 가격은 5480원이다. 반면 비비고 누룽지닭백숙죽(450g)은 3480원이다. 가격경쟁력을 놓고 보면 더비비고 제품이 떨어진다. 하지만 속을 보면 다르다. 나트륨 함량이 절반 이하다. 건강을 1순위로 두는 집밥족에겐 더비비고 구매를 주저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이 야심 차게 내놓은 두번째 간편식 브랜드 '더비비고'가 백화점 입점을 마무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매출 역시 상승 곡선을 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새롭게 주목받는 건강 간편식 시장을 개척 중이다.

◇ '건강간편식' 전략으로 국내 3大 백화점 판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정식 출시한 더비비고의 두달간 매출은 시험 판매(프리 론칭) 대비 70%가량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함을 중시하고 설계된 균형 잡힌 식단을 내세우며 더비비고를 준비했다. 지난해 9월 자사몰에서 더비비고 사전 판매에 돌입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정식 출시와 동시에 백화점에 우선 집중했다. 현재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전국 지점 입점을 마무리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 간편식보다 가격대가 높아 고객층을 달리하는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더비비고 전복가자미미역국은 8980원으로 비비고 전복미역국(7180원)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더비비고의 높은 가격에도 인기 비결은 기존 간편식과 다른 건강함에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등장한 건강족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로 나트륨은 낮추고 단백질을 강화해 영양의 균형감을 갖췄다. 이는 간편식은 '짜고 영양 성분도 부실하다는 소비자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다. 또 일반적인 간편식에서 쓰이지 않는 우엉·수삼·문어·오리를 주로 활용했다. 값비싼 식자재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가성비 시장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더비비고 전복삼계죽의 경우 나트륨 함량은 440㎎으로 비비고 누룽지닭백숙죽(920㎎)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제품 외관엔 단백질·짜지 않은 맛·4無첨가(감미료)를 명시해 특징을 강조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1

◇ 외식 수준 도가니탕·차돌우렁강된장 인기…"시장 확대 가능성 높아"

현재 매출 1위는 단연 도가니탕이다. 풍부한 원물과 진한 국물이 외식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은 9980원으로 유명 식당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이어 차돌우렁강된장 덮밥소스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간편식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뉴라는 특성과 높은 단백질(20g)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건강 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성비에 치우친 소비뿐 아니라 건강에 가치를 두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해외 '헬스앤웰니스 레디밀(Health&Wellness Ready Meals)'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건강간편식 시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기존 Δ국물요리 4종 Δ덮밥소스 4종 Δ죽 4종에 추가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비비고 제품과 소비자 특성에 맞는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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