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김명수의 활 시위는 당겨졌다..연쇄살인범 추적 [re뷰]

이주원 2021. 1.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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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가 어렵게 만난 조수민과 또다시 헤어지고, 새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 추적에 나섰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에서는 성이겸(김명수)이 극적으로 재회한 강순애(조수민)을 다시 떠나보낸 채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과 함께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성이겸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줄만 알았던 강순애와 애틋한 재회를 한 바 있다. 그러나 강순애는 성이겸이 암행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고민 끝에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박춘삼은 강순애에게 "아직도 나리는 아씨의 이름을 부르곤 합니다. 저나 나리나 아씨가 죽은 줄만 알았는데"라면서 "암행어사만 안됐어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강순애는 "암행어사가 되셨느냐? 결국 해내셨구나"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날 성이겸은 이대감 살인 사건의 배후에 고을의 수령 장근(양현민)이 있다는 진실을 파헤치며 규명에 나섰다. 성이겸은 장근을 향해 "네가 집안 사람들을 다 죽였다고 생각했겠지. 그건 착각이다. 저 아이는 이 집의 서녀로 그날 이 집에 있었다"라며 한 여자를 가리켰다.

성이겸이 여자를 향해 "그 날 밤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본 것을 말해보아라. 진실을 말해 보아라"라고 말하자 장근은 "나를 해하려는 모함이오. 이 대감은 죽어야 마땅한 자였소.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리대를 하며 막대한 이윤을 챙겼소. 이 고을의 사또로서 백성을 대신하여 그 자를 죽인 것이오"라며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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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자는 "그날 밤 저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하며 장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성이겸의 묘략이었던 것. 이에 성이겸은 "이 대감에게 씌웠던 악귀가 결국 니 놈에게 씌웠구나. 이 아이는 그날 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었다. 니 입으로 직접 죄를 시인하였으니 체포해도 불만은 없겠지. 니가 백성을 이용해 얻은 돈은 백성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며 사건을 종결했다.

세 사람은 마을 사람들의 큰 환대 속에서 다시 길을 떠나게 됐다. 박춘삼은 성이겸에게 "아씨께서 떠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암행어사라는 사실을 실수로 말해버렸습니다. 아씨가 이걸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나리께 방해가 될 수 없다며"라며 편지를 건넸다.

강순애는 글을 통해 성이겸에게 "떠난다는 하직 인사를 글로 대신 전함을 용서하십시오. 얼굴 본 것만으로도 평생의 한을 푼 것 같습니다. 부디 동생을 용서해주십시오. 양반과 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큰 뜻이 하늘에 닿을 거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모했습니다. 나리를 알게 된 소중한 인연을 저는 영원히 가슴에 새기고 살겠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성이겸이 넋을 잃은 표정을 짓자 홍다인은 "언제까지 사사로운 감정에 젖어 계실 겁니까? 어사십니다. 받은 사명을 잊지 마십시오"라며 "처음엔 형별로 다음엔 아우 때문에 어사가 되셨지요. 암행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해달라는 제 부탁은 잊으셔도 됩니다. 정인과 동생분을 택하든 암행어사의 사명을 택하든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택하십시오"라며 강경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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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성이겸은 "난 이미 선택했다. 너와의 약조를 잊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시 길을 나섰다. 마음을 다잡은 성이겸은 개울가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는 등 활기를 되찾아 갔고, 뱀을 만나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으로 홍다인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강순애는 홀로 산길을 걷다가 괴한을 만나 위험에 빠지게 됐다. 바로 그 때 성이범(이태환)이 나타나 "내가 이 여자 서방이다"라고 소리치며 괴한을 물리쳤다. 성이범이 "형님을 만나 보았느냐"라고 묻자 강순애는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이겸 나리는 암행어사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찾아갔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성이범은 "형님이 암행어사라, 뜻을 이루셨구나"라며 생각에 빠졌고, 강순애는 "언젠가 나리와 형님이 서로 적이 되어 칼을 겨눌까 두렵습니다"라며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길을 가던 성이겸은 갑자기 고열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홍다인, 박춘삼은 홀로 지내는 여성 약초꾼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약초꾼의 배려로 무사히 하룻밤을 보낸 세 사람은 다음 날 길을 나서면서 약초꾼의 부탁으로 그의 사촌언니가 있는 집에 약초를 전달해주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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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처자의 사촌언니 집을 찾아갔으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촌언니의 주검뿐이었다. 관하에 신고한 성이겸은 고을의 수령이 검안도 하지 않고 시체를 마을 밖으로 내다 버리라고 명령하자 마패를 꺼내 들었다. 큰소리를 치던 수령이 납작 엎드리자 성이겸은 "검안을 준비해라. 내가 직접 참관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안에 참관한 성이겸은 두 명이 살인 당하고 한 명이 실종된 연쇄 살인임을 알게 됐고, 수령을 향해 "당신들이 게으름 피우고 있을 때 오늘은 다른 여인이 죽었소. 어사의 권한으로 내가 직접 이 사건을 조사하겠소"라고 알렸다.

이후 성이겸은 수령으로부터 고을의 자랑이라는 청나라 유학생들을 소개받았다. 이들은 성이겸을 반기며 거하게 연회를 베풀자고 권유했고, 성이겸은 정중히 거절하며 그들의 면면을 유심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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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때, 살인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성이겸과 홍다인, 박춘삼은 시신을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바로 그들을 하룻밤 재워준 처자였다. 성이겸은 직접 피해자의 집을 살펴보기 위해 움직였고 현장에서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게 됐다. 성이겸은 날카로운 활을 꺼내들어 남자를 향해 시위를 한껏 당겼다. 과연 연쇄 살인의 범인은 누구일지, 그리고 세 사람이 어떻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 캡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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