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보다 신선하게..'산지직송' 서비스 뜬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2021. 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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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통업계에서 화두였던 새벽배송을 넘어 최근에는 현지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바로 상품을 보내주는 '산지직송'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 산지직송관 페이지에서는 단순한 상품 정보뿐 아니라 수확부터 관리, 판매,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콘텐츠도 공개해 고객이 산지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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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가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
유통단계 대폭 줄여 가격도 저렴
홈플러스·위메프 등 잇단 선봬
12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생산자가 산지에서 고객에게 직접 택배로 상품을 보내주는 온라인 '산지직송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서울경제]

지난해 유통업계에서 화두였던 새벽배송을 넘어 최근에는 현지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바로 상품을 보내주는 ‘산지직송’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덕에 상품을 빠르고 신선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상품 판매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산지에서 고객에게 직접 택배로 보내주는 온라인 ‘산지직송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지직송관이 처음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제주산으로, 8곳의 농가와 협업해 감귤, 흑돼지, 갈치 등 총 26개의 농·축·수산 상품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온라인 산지직송관은 생산자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자 실명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 홈플러스의 오프라인 바이어와 온라인 상품기획자(MD)로 구성된 산지 직송 태스크포스(TF)가 입점 상품의 품질관리와 판매, 배송, 온라인 페이지 제작, 광고 등 모든 유통 단계에서 입점 농가를 지원한다. 온라인 산지직송관 페이지에서는 단순한 상품 정보뿐 아니라 수확부터 관리, 판매,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콘텐츠도 공개해 고객이 산지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산지직송관은 기존 신선식품의 핵심 소비 채널인 대형마트의 기능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를 구축하는 개념”이라며 “온라인 영업이 어려운 영세 농가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도 지난해 10월 우수 농·축·수산물 직배송 서비스인 ‘갓신선’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생산 당일 발송이 가능한 상품들을 엄선해 고객이 자정 전에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생산해 발송까지 하는 ‘갓신선 스퀘어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위메프 갓신선은 품질에 불만족할 시 수령 다음 날까지 100%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높은 신선도 덕분에 갓신선 상품들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재구매율 30%를 훌쩍 넘겼다.

이밖에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10월 전국 각지의 신선한 먹거리를 산지 직송으로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전국 별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도 전국의 판매 사업자들이 산지직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푸드윈도’ 내에서 운영 중이며, 카카오도 생산자가 산지직송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카카오파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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