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서울 아파트값에 매물 한달새 15% 감소했다

이동희 기자 2021. 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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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본격화하면서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매수세 확대와 매물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량 감소와 매수세 확대에 주요 아파트의 호가도 상승세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매물 감소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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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파트 매물 3.9만여건..도봉·동작·노원구 등 감소폭 커
매수우위지수 114.5 5개월만에 최고치..6주째 '매도자 우위' 지속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본격화하면서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매수세 확대와 매물 감소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2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3만9158건이다. 1달 전(4만5829건)보다 6671건(14.6%) 줄었다.

25개 자치구 중 매물 감소세가 가장 큰 지역은 도봉구다. 도봉구는 같은 기간 1530건에서 1140건으로 25.5% 줄었다. 도봉구에 이어 동작구(-25.2%), 노원구(-25.2%), 동대문구(-24%), 관악구(-24%), 서대문구(-20.1%) 등도 20% 이상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최근 집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감소세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초 3만9000건 아래로 떨어진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12월 초 4만5000여건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약 한 달간 6000건 이상 감소해 4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은 하반기 지방으로 몰렸던 매수세가 서울로 본격적으로 회귀하던 시기다. 이에 집값 상승세도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28%를 기록, 11월(0.12%)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4.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근 매수세도 확대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주 전보다 1.9포인트(p) 확대한 114.4를 기록해 6주째 '매도자 우위' 시장을 이어갔다. 최근 매수지수는 지난해 8월10일(116.3)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물량 감소와 매수세 확대에 주요 아파트의 호가도 상승세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는 최근 호가는 25억5000만원 내외다. 지난해 말보다 5000만~1억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실거래가 역시 마찬가지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달 26일 19억6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용 84㎡ 기준 마포구 최고가 거래다. 이전 최고가는 같은 달 11일 18억2000만원(마포래미안푸르지오)이다. 마포구 신축 전용 84㎡도 20억원 시대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매물 감소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에, 비강남권은 상대적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가 유입됐다"면서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전세난에 따른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주요 도심 아파트값을 자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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