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대규모 재정 부양책 기대..다우, 0.19% 상승

이영호 입력 2021. 1. 13. 06:47 수정 2021. 1. 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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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데다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면서 상승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0포인트(0.19%) 상승한 31,068.69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은 금리 상승이 경제 및 물가 전망의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이렇다 할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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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28%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데다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면서 상승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0포인트(0.19%) 상승한 31,06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4%) 오른 3,80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0포인트(0.28%) 상승한 13,072.4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 동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차기 정부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증시의 긴장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은 금리 상승이 경제 및 물가 전망의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이렇다 할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저금리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평가되는 고성장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진다.

특히 연준 내에서 올해 말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가능하다는 발언이 꾸준히 나오는 등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추가 통화보다는 긴축 가능성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는 중이다.

이날 장 중반까지만 해도 국채 금리가 급등를 이어가면서 증시도 불안했다.

하지만 미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된 점 등으로 금리가 반락하면서 주가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장중 1.18% 위로 올랐다가 장 후반 1.13% 수준으로 내려왔다.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으로 경제를 지지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14일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은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06% 올랐다. 규제 부담이 커진 커뮤니케이션은 1.5% 내리며 불안했다. 기술주도 0.43%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0.96달러) 오른 5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2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1분 현재 배럴당 1.6%(0.88달러) 오른 5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0.4% 떨어져 최근 2년 반 사이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약달러 현상은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6달러) 내린 1,84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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