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강등' 김여정 "열병식 추적 南, 괴기한 족속들" 비난

양은하 기자 2021. 1. 1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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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제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행사 정황을 정밀추적한 남측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 부부장은 "이 지구상에는 200여 개의 나라가 있다지만 남의 집 경축 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담화를 통해 김여정이 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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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강등..대남 담화는 자기 명의로
합동참모본부의 열병식 정황 추적에 "南, 적의적 시각 드러낸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앞서 걷고 있다.2018.9.18/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제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 행사 정황을 정밀추적한 남측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 부부장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0일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 지구상에는 200여 개의 나라가 있다지만 남의 집 경축 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어 "아마도 평양의 경축 행사에 남보다 관심이 높다든가 그 또한 아니라면 우리의 열병식 행사마저도 두려워 떨리는 모양"이라며 남측을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막말 섞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언제인가도 내가 말했지만 이런 것들도 꼭 후에는 계산이 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담화를 통해 김여정이 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다.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제외됐고 당 중앙위 위원에만 이름을 올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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