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양천서장 "정인이 수사 살펴볼 것..함께 헤쳐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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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순 서울 양천경찰서 신임 서장은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 서장은 수사 책임 논란에 휩싸인 전임 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된 후 지난 7일 양천서장으로 발령났다.
서 서장은 12일 <뉴스1> 과의 통화에서 "(정인이 사건 논란은) 앞으로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이라며 "우리가 할 수 없어 못했던 것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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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직원들과 소통 필요"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온다예 기자 = 서정순 서울 양천경찰서 신임 서장은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서 서장은 수사 책임 논란에 휩싸인 전임 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된 후 지난 7일 양천서장으로 발령났다.
서 서장은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인이 사건 논란은) 앞으로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이라며 "우리가 할 수 없어 못했던 것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서장은 "분석이 끝나면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무엇이 부족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지휘부뿐 아니라 경찰직장협의회도 나서 직원들과 소통해서 분위기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양천경찰서는 16개월된 영아 정인이가 입양 가족의 학대를 받고 있다는 신고를 지난해 3차례 접수했으나 아이와 학대 부모 간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아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건을 담당한 양천서 직원 14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거나 징계가 예고돼 내부 사기도 크게 저하된 상태다.
정인양을 입양한 후 수개월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의 첫 공판은 13일 열린다. 이들의 재판은 법원청사 내 마련된 중계법정에서 생중계된다.
서 서장은 "상처란 바로 나을 수 있는 게 아니고, 약도 바르고 마음의 치유도 해야 한다"며 "당장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서장은 남성 문화가 강한 경찰 조직에서 '유리 천장을 뚫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말단 순경에서 시작해 경찰의 별로 불리는 '총경'으로 승진해 주목 받았다.
서울 성북경찰서와 전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던 그는 경찰 내부에서 '여성 청소년 전문가'로 불리며, 이 같은 경력이 양천서장 부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서 서장은 "(현재 상황에서 양천서장직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면서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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