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로나 격변기 식품산업 먹을까 먹힐까

장병호 2021. 1. 13.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로 식품 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이끄는 푸드비즈니스랩은 2021년 식품 산업의 전망을 '집밥2.0시대의 도래'로 제시한다.

푸드비즈니스랩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작한 식품 산업의 변화를 △코로나19 △새벽배송 △밀키트 △육류 간편식 △수산가공식품 △조미향신소스유지류 △커뮤니티 농산 가공 등 7개의 키워드로 나눠 살펴본다.

분석만 놓고 보면 식품 산업은 코로나19로 기회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드 트렌드 No. 4: 집밥2.0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224쪽|도서출판 이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로 식품 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2019년까지 식품 소비행동의 주요 키워드가 ‘혼밥’ ‘혼술’이었다면, 2020년에는 ‘홈밥’ ‘홈술’이 그 자리를 꿰찼다. 펜데믹 사태에도 식사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이끄는 푸드비즈니스랩은 2021년 식품 산업의 전망을 ‘집밥2.0시대의 도래’로 제시한다. 2018년부터 식품 산업의 전망을 담아 출간해온 ‘푸드 트렌드’ 시리즈 네 번째 책을 통해서다. 2015년 이른바 ‘백종원 신드롬’으로 시작한 ‘집밥’ 열풍이 코로나19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푸드비즈니스랩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작한 식품 산업의 변화를 △코로나19 △새벽배송 △밀키트 △육류 간편식 △수산가공식품 △조미향신소스유지류 △커뮤니티 농산 가공 등 7개의 키워드로 나눠 살펴본다.

가장 큰 변화는 식재료 구매서 나타났다. 출근 전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손 안의 마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집에서 누구나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의 종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축산업이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교적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수산물을 선택하는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건강한 맛과 가치를 제공하는 식품 가공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식품 가공 및 유통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분석만 놓고 보면 식품 산업은 코로나19로 기회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푸드비즈니스랩은 “파이가 커진 것이 아니라 파이의 다른 쪽이 잠깐 내 방향으로 돌아선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금 같은 상황일수록 철저한 분석과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