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로나 격변기 식품산업 먹을까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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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식품 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이끄는 푸드비즈니스랩은 2021년 식품 산업의 전망을 '집밥2.0시대의 도래'로 제시한다.
푸드비즈니스랩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작한 식품 산업의 변화를 △코로나19 △새벽배송 △밀키트 △육류 간편식 △수산가공식품 △조미향신소스유지류 △커뮤니티 농산 가공 등 7개의 키워드로 나눠 살펴본다.
분석만 놓고 보면 식품 산업은 코로나19로 기회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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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224쪽|도서출판 이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로 식품 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2019년까지 식품 소비행동의 주요 키워드가 ‘혼밥’ ‘혼술’이었다면, 2020년에는 ‘홈밥’ ‘홈술’이 그 자리를 꿰찼다. 펜데믹 사태에도 식사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식재료 구매서 나타났다. 출근 전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손 안의 마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집에서 누구나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의 종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축산업이 환경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교적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수산물을 선택하는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건강한 맛과 가치를 제공하는 식품 가공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식품 가공 및 유통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분석만 놓고 보면 식품 산업은 코로나19로 기회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푸드비즈니스랩은 “파이가 커진 것이 아니라 파이의 다른 쪽이 잠깐 내 방향으로 돌아선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금 같은 상황일수록 철저한 분석과 근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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