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느는 편의점 도시락, 마트 생선회·초밥.."위생수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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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및 생선 회 제품을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일일권장섭취량 대비 높아 섭취에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나트륨 함량은 편의점 도시락 1개 기준 평균 1361mg으로 일일권장섭취량(2000mg) 대비 68.1%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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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5곳 25개 도시락 모두 안전성 기준 통과
마트·백화점 10곳 생선 회·초밥 20개 모두 적합
"도시락 나트륨 함량 높아..표시 정보 확인해야"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및 생선 회 제품을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일일권장섭취량 대비 높아 섭취에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과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 포장판매하는 생선회·초밥에 대해 위해 미생물 등 관련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제품 모두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미생물 및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이내의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25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다른 2개 제품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미량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 이내였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은 모두 규정한 표시사항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대상 25개 중 10개 제품(40%)이 정보표시면에 ‘용기·포장재질’을 표시하지 않고 뚜껑·용기에 직접 표시함에 따라 스티커 또는 소스 등 내용물이 표시를 가릴 경우 구입 전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편의점 도시락 25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398g(325~459g), 평균 열량은 716kcal 수준으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은 편의점 도시락 1개 기준 평균 1361mg으로 일일권장섭취량(2000mg) 대비 68.1%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1개 제품은 일일권장섭취량을 초과하는 2433mg 수준의 나트륨을 함유했지만, 현재는 제품 개선을 통해 1137mg 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저감화했다.
조사 제품 모두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장염비브리오 및 항균제(아목시실린) 등 미생물 및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이내의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광어초밥 10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 미량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최근 2년 9개월 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이 접수한 회 또는 초밥 관련 위해 사례는 2018년 1284건, 2019년 1,137건, 2020년 9월까지 627건 등 총 3048건으로 매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 사례로는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구토·설사·복통·오심 등 신체내부 장기손상’이 2225건(7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토·설사·어지러움을 동반한 기타손상’ 13.6%(415건), ‘두드러기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8.1%(246건)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락 관련업체에 나트륨 함량을 줄이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며 “편의점 도시락 구매 시 표시 정보 등을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선 회와 초밥은 가급적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 즉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즉시 섭취가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냉장보관(5℃ 이하)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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