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정조준 쿠팡] 32조 몸값 가시화..온라인 시장 재편 '주목'

이연춘 2021.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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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쿠팡의 창립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꺼낸 전략이다.

올해 10년 차를 맞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국내 e커머스 업체로는 최초 행보가 된다.

올해 온·오프라인 채널·인프라 간 융합이 증가하고 온오프라인을 넘어 소매시장 내 점유율이 증가할 기업으로 쿠팡이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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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쿠팡·포털사이트 중심 점유율 상승 예상"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쿠팡의 창립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꺼낸 전략이다.

올해 10년 차를 맞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은 올 2분기 나스닥에 입성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2조6천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상장주관사 골드만삭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컨피덴셜(기밀)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이르면 3월 증시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나스닥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아직 비슷한 업종의 상장사가 없기 때문에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해야 하지만 이커머스 등 신사업이 발전한 미국에서는 더욱 높은 가치로 주식 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쿠팡에 대해 기업가치는 내부적으로 400억 달러(약 44조40억원)를, 시장 내에서는 250억~300억(약 27조5천75억원~32조6천700억원) 달러로 평가한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속적인 수수료 수익 증가와 물동량 증가에 따른 택배 단가 하락, 소매시장 내 점유율 확대 등을 고려 시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없다"며 "쿠팡플레이(OTT) 사용자수 40만 확보에 신규 고객 확보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쿠팡이 택배 라이센스 확보 시 본격적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와 물동량 증가에 따른 택배 단가 하락 기대가 가능하다고 그는 내다봤다.

따라서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국내 e커머스 업체로는 최초 행보가 된다.

[미래에셋대우]

쿠팡은 2018년 1조원을 넘겼던 적자를 2019년 7천200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영업손실은 2천억원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1조원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쿠팡이 올해도 크게 성장해 매출 15조원에 영업이익 3천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거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쿠팡과 포털사이트 중심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베이코리아의 매수 주체에 따라 시장 내 단기적 경쟁 심화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온라인 시장의 재편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온·오프라인 채널·인프라 간 융합이 증가하고 온오프라인을 넘어 소매시장 내 점유율이 증가할 기업으로 쿠팡이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시장 전문가는 "쿠팡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커머스의 수익성을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될 것"이라며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11번가, 티몬 등 타 이커머스 업계의 상장 프로젝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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