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배송 사업 진출..2010년 상장후 최고 주가

뉴욕=백종민 입력 2021. 1. 1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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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트럭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1' 기조연설에서 배송용 전기 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트드롭 서비스 발표에 힘입어 GM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7%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2010년 상장 후 최고치인 48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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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송 서비스 '브라이트드롭' 선보여
리비어, 카누 등과 경쟁 예상
승용에 이어 배송용 전기차 경쟁 예고
GM의 EV600 전기 트럭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트럭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1' 기조연설에서 배송용 전기 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트 드롭은 GM의 자회사 형태로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이를 위해 GM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밴과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화물 운반대 'EP1'를 공개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GM은 물류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밴인 'EV600' 5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EV600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50마일(약 400㎞)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된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트럭들의 하루 배송 거리라는 게 GM의 판단이다. 배터리는 GM의 '얼티엄'이 탑재된다.

EV600 외에도 다른 차량도 브라이트드롭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GM이 투자한 자율주행기술 업체 '크루즈'의 기술을 활용한 자율 주행 차량 도입도 예상된다.

페덱스는 브라이트드롭이 25% 가량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고 GM측은 설명했다. 초기 투자 비용은 많이 들지만 운영 비용이 기존 차량에 비해 낮은 것도 장점이다. GM에 따르면 페덱스 외에 다른 물류업체도 브라이트드롭 사용 의사를 표했다.

G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미국의 소포·음식 배달 시장이 2025년이면 8500억달러(약 933조8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GM의 가세로 물류용 전기트럭 경쟁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GM 외에도 다임러, 리비언, 카누, 얼라이벌 등이 경쟁 중이다.

큰 손은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이미 10만대의 전기배송트럭을 리비언에 주문하고 있다. 아마존은 유럽에서는 다임러와 협력 중이다.

바라 CEO는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상업용 배송 차량에 제한을 두는 동시에 급속히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이런 도전을 단지 가속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미국과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바라 CEO는 "우리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270억달러(약 29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드롭 서비스 발표에 힘입어 GM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7% 가까이 상승하며 지난 2010년 상장 후 최고치인 48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GM의 시가총액은 680억달러 수준으로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의 8090억달러에 비해 8%선에 불과하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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