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폰, 특허는 '삼성'이 먼저냈다고?

강소현 기자 2021. 1. 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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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화면이 돌돌 말리고 펴지는 '롤러블폰' 간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CES2021 영상 캡처
2021년 화면이 돌돌 말리고 펴지는 '롤러블폰' 간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LG롤러블'이 지난 11일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화웨이와 삼성전자도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롤러블 대전'의 서막을 열었지만 끝은 아무도 모르는 상황. 지금까지 공개된 각사의 롤러블폰 자료를 비교해봤다. 


LG 롤러블, 두번째 티저영상 공개… 상소문폰은 '글쎄'


LG전자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약 5초 길이의 롤러블폰 구동 영상을 공개했다.

LG 롤러블의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건 지난해 9월 LG윙 공개행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티저 영상에선 제품 하단의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만 보여줬던 바다.

이번 티저영상은 한 이용자가 LG 롤러블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콘퍼런스가 시작하자 바 형태로 보였던 롤러블의 화면이 위로 펼쳐지면서 태블릿PC처럼 넓게 확장된다. 특히 이날 영상 말미에는 'LG 롤러블'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차기 제품명을 공식화했다.

영상 공개 이후 '상소문폰'이라는 별칭과 안 맞는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당초 양측 화면에서 '상소문' 형태로 돌돌 말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 그럼에도 이날 유튜브 생중계 영상 실시간 댓글창은 'LG 롤러블'를 향한 찬사로 가득차는 등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LG전자가 취득한 특허 바탕으로 제작된 롤러블폰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LG 롤러블, 사전 공개된 오포와 '유사'… 자동 구동방식



이번 CES2021에서 'LG 롤러블'의 구체적인 사양은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영상을 토대로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선보인 롤러블폰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터를 통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방식이다. 

오포(OPPO)는 지난해 말 '이노데이 2020' 콘퍼런스를 열고 가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콘셉트폰 '오포X2021'을 공개했다. 콘셉트폰은 상용화까진 어렵지만 아이디어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오포에 따르면 기기는 모터 구동 방식으로 작동된다. 측면에 버튼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기기 뒤쪽으로 말려있던 화면이 롤 모터를 통해 나오는 방식이다. 기본 상태가 6.7인치고 최대 7.4인치 까지 디스플레이가 늘어난다. 화면 크기 변화에 맞춰 사용하던 앱의 화면도 자동 조정된다.

LG 롤러블폰에는 7.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으며 펼칠 시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된다. 이외에도 RAM은 16GB, 배터리는 4200mAH일 것으로 내다봤다. AP는 퀼컴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낸 특허문서에 담긴 롤러블폰 모습.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롤러블폰 특허 2015년에… "디스플레이 익스펜더블로 발전할 것"



LG전자와 오포(OPPO) 외에도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LG롤러블'을 먼저 공개했다 해도 누가 먼저 선보일지, 또 누가 추후 롤러블폰 시장을 선점할 지는 모르는 상황.

샤오미 역시 지난해 미국 특허청(USPTO)에 ‘플렉서블 스크린 터미널(Terminal with flexibel screen)’이라 명명된 특허를 신청했다. 해당 특허는 같은해 10월 말 승인받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DB에도 등재됐다. 이 특허에 따르면 샤오미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약 200%까지 확대되며 표시되는 내용도 화면에 맞춰 자동 조정된다. 전원 버튼을 겸하는 본체 상단의 물리적 버튼으로 화면을 펴거나 말 수 있다. 

삼성전자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지만 현재 롤러블폰을 준비 중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2015년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미국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비롯 최근에는 롤러블폰과 관련한 특허를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특허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롤러블폰은 사용하길 원하는 앱을 누른 후 돌돌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여는 방식이다.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개발팀장 전무도 지난 2019년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한 '내일을 향한 삼성 스마트폰의 혁신'이라는 글에서 "스마트폰 폼팩터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다. 롤러블 또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등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기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롤러블폰의 공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발전방향이라는 게 예측 가능하다"며 "폴더블에서 롤러블, 익스펜더블로 발전하면서 이용자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곳곳에서 롤러블폰 출시가 전망되는 가운데 2021년 롤러블폰 대전의 승자가 누가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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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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