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재택근무에 늘어난 대화면 수요..초경량 '그램16'이 잡았다

이승윤 2021. 1. 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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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상 LG전자 마케팅팀 선임
"16인치 이상 대화면, QHD 이상 해상도, DCI P3 고색재현율로 프리미엄 슬림 노트북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LG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그니처 노트북PC '그램' 신제품을 발표했다. 안지상 LG전자 마케팅팀 선임은 "일반 15인치 노트북보다 크기가 작은 16인치 노트북이라 기존 노트북이 들어가는 가방에는 다 들어간다. 베젤을 확 줄이면서, 휴대성에 대한 고민을 아예 안 해도 되는 제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선임은 대화면에 16대10 화면비, 고해상도와 P3 고색재현력 성능으로 대화면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노트북 수요가 폭발했던 2020년 상반기 판매된 노트북 중 15인치 이상 대화면 제품 비중이 75%가 넘었다. 비대면과 원격 환경에서 노트북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고객이 큰 화면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다.

안 선임은 "매년 고객의 니즈와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한다"며 "'휴대성 때문에 그램17 대신 그램15.6을 선택했지만 그램17이 계속 아른거렸다'는 고객 목소리를 듣고 16인치 개발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램 화이트는 시그니처 색상이고, 디자인이 예뻐 스타벅스 노트북이라고 불린다"며 "그러나 디자인에 매년 큰 변화가 없다보니 올해 제품인지 작년 제품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 그램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기존 둥글둥글한 디자인에서 좀 더 에지 있는 직선 디자인을 적용했고, 색상도 기존 화이트, 다크실버에서 화이트, 블랙, 라이트 실버로 변경해 확대한 점이 대표적이다. 그는 "초경량, 대화면의 그램16은 20대 학생이 온라인 강의 등 영상을 시청하거나 리포트 문서작업을 할 때, 30대 직장인이 문서작업 등을 할 때 모두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지만 고객 편의를 의해 개선한 기능도 많다. 그는 "올해는 99.99% 항균 키스킨을 인박스로 포함하고 보안을 위해 '보안모드' 핫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기능키와 F4 버튼을 눌러 '웹캠 및 마이크'를 켜고 끌 수 있다. 또 저소음모드, 권장모드, 성능모드로 성능 모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발열도 줄였다. 안 선임은 "게이밍 노트북 수준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러나 초경량에 탑재되는 CPU, 그래픽 등도 성능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 2021년 그램 벤치마크를 보면 성능이 준수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노트북 성능 향상에 따라 열 방출 성능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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