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새해 자기계발 결심했다면..스마트러닝이 있었네
2~7분 분량의 맞춤 콘텐츠
집에서든 회사에서든
틈틈이 꾸준하게 학습 가능
특히 코로나19와 5G,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직장인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최근 대세는 마이크로러닝과 맞춤학습이다. 마이크로러닝이란 한두 가지 개념을 2~7분 분량으로 학습할 수 있는 짧은 콘텐츠를 말한다. PC 위주의 이러닝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러닝으로 변화한 데 따른 최근 트렌드다.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디지털 애널리틱스'다. 스마트러닝 기업들은 AI 알고리즘까지 동원해 학습자 개인을 '열공'하고 분석한다. 개개인의 직무와 나이, 성별, 종사하고 있는 산업 등 카테고리를 최대한 세분화해 최적화된 학습방법과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승재 유밥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학습자의 개인 학습이력과 학습자가 속한 조직을 배경으로 최적화된 학습 제안을 초기값으로 추천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맥락화된 학습 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고객들의 학습패턴을 보면 이같은 트렌드가 명확히 드러난다. 유밥이 다양한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학습자 4386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0.7%가 '집에서 교육콘텐츠를 본다'고 답했고 30%가 '업무시간 이외에 회사에서 시청한다'고 답했다. 업무중 회사에서 시청한다는 답변이 16%, 지하철과 버스, 자가용 외에 카페 및 식당, 걸으면서 이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선호하는 콘텐츠 분야로는 자기계발이 31.9%로 가장 많았고, 직무과정이 23.5%, 어학이 16.1%, 인문·교양이 12.6%, 리더십 8%, 베스트셀러 4.6% 순이었다. 민 대표는 "80% 이상의 학습자들이 업무시간보다는 개인시간에 선호하는 장소에서 학습하고 있었다는 뜻"이라며 "스마트러닝 만족도가 71.3%에 달하고, 62.1%가 '이러닝 대비 스마트러닝의 학습효과가 좋다'고 답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업들 만족도도 높다. 유밥 고객사인 하나마이크론 직원 500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윤혜림 과장은 "작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 강의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동영상 강의밖에 없을 때에는 지방에서 출퇴근하는 시간에는 듣기 어려웠는데, 오디오 버전이 나오면서 아침에 회사식당에서 밥먹으면서 보거나 출퇴근 시간에도 많이 듣게 된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저만 해도 1년에 20~30개 과정을 공부하는 것 같고, 욕심내서 듣는 직원들은 수십 개씩 듣는 분들도 있다"며 "반도체 제조업 특성상 외국어 과정이 가장 인기이고, 정기적으로 승격자 교육과 리더십과정도 선호하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이찬 서울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학습채널의 다각화, 자기주도적 학습 큐레이션. 직원경험 기반의 학습, 성과중심의 학습효과 측정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일과 학습의 균형(Work-Learning Balance)을 고려해 교육장이나 연수원으로 학습자를 불러모으는 것이 아닌, 디지털 기반으로 HRD가 업무현장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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