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영화 예약권 혜택은 왜 줄여?..이통사 멤버십 쓸데가 없네

김수현 기자 2021. 1. 13. 0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COVID-19)가 통신사 멤버십 이용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하지만 사용 빈도가 많았던 혜택들이 사라지면서 통신사 멤버십 제도의 실용성도 줄었다는 지적이다.

통신사들은 멤버십 중 가장 눈에 띄게 축소된 건 영화관 할인 혜택이다.

무료 영화 예매는 통신사 멤버십 서비스 중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던 혜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 멤버십 혜택 중 영화 할인 대폭 축소..대신 온라인 쇼핑·웹툰 혜택 등 비대면 서비스 늘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 발표를 앞둔 29일 서울 시내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한산하다. 2020.11.29/뉴스1


#직장인 안용기씨(31)는 매년 영화관에서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를 전액 소진해왔지만, 지난해에는 10만 포인트 이상을 남겨야만 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그나마 자주 이용해오던 영화관이나 전시회 할인 혜택을 제대로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 씨는 “IPTV, 인터넷 모두 합하면 통신비만 연 200만원 넘게 나가는데, 쓸 수 있는 곳이 없었던 것 같다”며 “집에 있으면서 IPTV로 영화 결제할 때만 몇 번 썼다. 음식점 할인도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일부 제휴처로 제한돼 있어 잘 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가 통신사 멤버십 이용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안씨처럼 코로나19 여파로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가입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통신 3사가 온라인 제휴처 위주로 멤버십 서비스를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 빈도가 많았던 혜택들이 사라지면서 통신사 멤버십 제도의 실용성도 줄었다는 지적이다.
그간 영화관 할인 애용했는데…새해부턴 대폭 축소

통신사들은 멤버십 중 가장 눈에 띄게 축소된 건 영화관 할인 혜택이다. 무료 영화 예매는 통신사 멤버십 서비스 중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던 혜택이다. SK텔레콤 T멤버십 회원들은 오는 2월부터 롯데시네마에서만 할인 혜택(최대 3500원)을 받는다. CGV와 메가박스 등은 제휴가 종료됐다. 연간 6회 무료 제공됐던 VIP 영화 예매 혜택도 사실상 연 3회로 줄었다. LTE 무제한 요금제인 ‘VIP팩’ 서비스 혜택으로 제공했던 2장의 무료 영화 예매권 혜택도 없앴다. 대신 SK텔레콤 자회사인 ‘플로 무제한 스트리밍권’과 ‘웨이브 월정액 무료권’으로 대체했다.

KT도 당초 VIP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3곳의 영화관과 제휴를 맺고 제공해왔던 무료 영화예약권 혜택을 올해 롯데시네마 1곳으로 줄였다. 대신 CGV만 적용했던 최대 4000원의 더블할인 혜택을 CGV와 롯데시네마로 늘렸다. 앞서 LG유플러스도 VIP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던 1장의 무료 영화 예약 혜택을 CGV 한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쇼핑·콘텐츠 할인 늘었지만…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IPTV 유료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 배달·포장 음식 할인 혜택 등 온라인 제휴처 혜택 비중은 늘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회원이 캐롯손해보험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3만원 주유권을, 이마트몰과 11번가에서 쇼핑하면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아울러 이니스프리 온라인 구매 10% 할인 혜택, T월드 다이렉트샵의 휴대전화 액세서리 1만원 할인쿠폰 등도 제공한다. 원스토어북스의 웹툰, 웹소설 무료 이용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도 롯데온라인몰과 K쇼핑에서 최대 7000원 할인쿠폰을, 반찬배송서비스 더반찬에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 IPTV 올레tv와 OTT 시즌에서도 유료 콘텐츠를 20~40% 할인받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VIP 이상 멤버십 고객 대상의 추가 서비스인 ‘나만의 콕’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1개월 무료 서비스와 롭스 15%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 대부분 할인율이 크지 않거나, 그마저도 각사의 자회사 콘텐츠 이용권 등으로 채워진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폰을 사용하려면 최소 2만5000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거나, 정작 할인율도 5%에 그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고가 납입액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 사이에선 매년 다 쓰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포인트 구조에 대한 불만도 높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의 59.3%는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를 기간 내 소진하지 못한다. 한 이용자는 “갈수록 쓸 곳이 한정돼 통신사 포인트는 점점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사용 가맹점을 좀 늘리거나, 멤버십 포인트로 통신비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심은진♥전승빈 혼인신고…혼전 임신?"여친 1000명, 피임약 6만9000개"…수많은 여성 성폭행, 터키 교주"남편, 아이 봐주던 사촌동생과 외도"…서장훈 '분노'배추밭 간 정용진…"뭐하는 분?" 묻자 "장사해요"홍수아, 슬립만 입고 욕조에서…서하준과 '치명 섹시' 화보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