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연수생 '나홀로' 수료식

박상준 기자 2021. 1.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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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마지막 사법연수생 조우상 씨(35·사법연수원 50기)를 위한 '나 홀로' 수료식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료식에는 조 씨와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등 4명만 참석했다.

일본 게이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 씨는 2015년 11월 제5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연수원에 입소하지 않고 곧바로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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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뒤 50기 입소 조우상씨
12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사법연수생 조우상 씨가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고 있다. 사법연수원 제공
12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마지막 사법연수생 조우상 씨(35·사법연수원 50기)를 위한 ‘나 홀로’ 수료식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료식에는 조 씨와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등 4명만 참석했다.

일본 게이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 씨는 2015년 11월 제5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연수원에 입소하지 않고 곧바로 입대했다. 만 30세의 나이로 더는 군복무를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 씨는 전역한 뒤 2019년 3월 홀로 50기 연수생으로 연수원에 입소했다. 2017년 제59회 사법시험을 끝으로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지난해부터 사시 합격자가 연수원에 입소하지 않고 있다.

조 씨는 연수원 2년 차인 지난해 법원과 검찰에서 실무 수습을 마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직해 올 2월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1년 차 때는 사법연수원 교수들로부터 ‘일대일 멘토링형’ 강의를 듣기도 했다. 조 씨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혼자 수업을 듣다 보니 외롭기도 했지만 교수님들께서 잘 챙겨주셨고, 혼자서라도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일본에서 공부한 경력을 살려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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