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메친 김원진 "아버지 돌아가셨다니.."

강홍구 기자 2021. 1.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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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경량급 간판' 김원진(29·안산시청·사진)이 11개월 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눈물의 금메달을 땄다.

김원진은 12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 남자 60kg급 결승에서 대만의 양융웨이를 상대로 '누우면서 던지기' 한판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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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11개월만의 국제대회 출전
가족들은 별세 사실 알리지 않아
우승 뒤 알고 오열 속 급거 귀국
남자유도 ‘경량급 간판’ 김원진(29·안산시청·사진)이 11개월 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눈물의 금메달을 땄다.

김원진은 12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 남자 60kg급 결승에서 대만의 양융웨이를 상대로 ‘누우면서 던지기’ 한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3회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연속 한판승을 따내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표팀이 11개월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였다.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김원진은 경기 직후 부친상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김원진의 부친이 10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유가족이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김원진에게 관련 소식을 알리지 않길 원해 경기 뒤 부친상 소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원진은 경기 뒤 오열하며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14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원진은 하루 앞당겨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남자 66kg급의 안바울(27·남양주시청)도 이날 결승에서 이스라엘의 바루크 스마일로프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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